맨체스터 시티와의 일전을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각), 지단 감독은 경기 엔트리를 발표한 뒤 현지 미디어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일단 맨시티와의 16강 2차전 출전 명단에 베일의 이름은 없다. 더불어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빠져 있었다. 1차전에서 1대2로 진 레알은 2차전에서 이를 만회하려면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전력을 모두 쏟아 부어도 부족할 판인데, 몸값 비싼 2명은 아예 출전 제외였다.
이에 대해 지단 감독이 직접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단 감독이 베일 제외 이유에 대해 '선수가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베일과 이야기를 했는데, 뛰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와 나 사이에는 남은 것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뛰고 싶지 않다고 해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