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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장인' 이동국, '덕분에'이어 인종차별 반대 '무릎꿇기' 세리머니 펼쳤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0-06-06 18:25

수정 2020-06-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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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장인' 이동국, '덕분에'이어 인종차별 반대 '무릎꿇기' 세리…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5라운드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전북 이동국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동료들과 함게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이동국.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06/

[상암=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41)은 세리머니 장인이다. 그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덕분에' 세리머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 8일 '전주성' 수원삼성전서 후반 결승골(1대0)을 터트린 후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쳤다. 코로나19와 현장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세리머니를 두고 유럽 언론들이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골세리머니라고 평가했다.



이동국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2~3호멀티골을 터트렸다. 중앙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그는 2-1로 앞선 후반 9분 오른발로 팀의 세번째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이 한교원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동국의 시즌 2호골. 전북이 3-1로 달아났다. 이동국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인종차별 반대 의미를 뜻하는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근 인종차별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 과정서 사망한 후 스포츠에서도 무릎 꿇기 세리머니가 전세계로 퍼졌다.

이동국은 후반 27분 시즌 3호골까지 터트렸다. 이번에도 한교원이 어시스트했다. 한교원이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의 이동국을 보고 땅볼 패스를 올렸다. 이동국은 쇄도하면서 서울 골대 상단 구석으로 차넣었다. 전북이 4-1로 크게 앞서 나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첫 선발 출전에 멀티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동국은 후반 31분 벨트비크와 교체돼 나갔다.

살아있는 레전드인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27골을기록 중이다. 전북이 4대1 대승하며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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