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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 홈' 외친지 1시간만에 교통사고 현장서 발견된 애스턴빌라★MF

전영지 기자

입력 2020-03-30 06:58

수정 2020-03-30 07:02

'스테이 홈' 외친지 1시간만에 교통사고 현장서 발견된 애스턴빌라★MF
사진출처=SNS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애스턴빌라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가 팬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집에 있으라'고 말한 지 1시간만에 교통사고 현장에서 포착됐다.



30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코로나19 확산 위기속에 영국 전역에 자가격리를 권고중인 가운데 레인지로버 차량이 주차된 차 2대를 들이박은 거리 현장에서 잭 그릴리시의 사진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각 29일 오전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속 그릴리시는 지방시 브랜드의 하늘색 후드에 반바지, 흰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다. 또다른 SNS 사진엔 화이트 레인지로버 차량 앞쪽 측면이 심하게 손상된 채 버려진 모습이 담겼다. 축구팬들이 사고 차량 운전자가 그릴리시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은 "운전자가 현장을 떠났고 현재 운전자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레인지로버의 주인이 그릴리시인지, 누가 운전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다른 미스터리는 그릴리시가 왜 전동료 로스 맥코맥의 아파트가 있는 웨스트 미들랜드 솔리헐의 디켄스 히스 지역에 있었느냐는 점이다. 그릴리시의 집은 현장에서 10마일 이상 떨어져 있다.

사고 몇 시간전 "집에 머물라(Stay home)"는 영상을 올린 사실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릴리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선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음식이나 약을 사러갈 때, 혹은 운동하러 갈 때만 집밖에 나갈 수 있다. 2m 거리두기도 기억하라. 위급한 상황이다. NHS를 수호하자. 집에 있어라. 생명을 살리자'라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애스턴빌라 구단은 이 사고와 관련한 설명을 듣기 위해 선수측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측은 레인지로버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오전 10시경 흰색 레인지로버가 거리에 주차된 차 2대와 충돌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소명을 하게 될 것이다. 운전자는 소지품을 챙겨 걸어서 현장을 떠났다. 주차된 차량들이 마이너한 손상을 입었다. 경찰이 현재 수사중이며 이와 관련된 정보를 가진 분은 연락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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