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월 중순 EPL 공식 스폰서이자 'EPL 이달의 골'을 후원하는 맥주업체 '버드와이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명인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손흥민이 직접 답하는 '손흥민에게 물어보세요(ASK SON)' 컨셉이다. 여기서 축구 해설위원 이주헌 씨가 '영상을 몇 번이나 다시 봤는지'를 물었다. 외국 기자들의 질문에 영어로 답하던 손흥민은 한국어 질문에 한국어로 "10번 플러스마이너스 정도 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분이 (골 영상을)봐주시고, 또 좋아해 주셔서 선수로써 크나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8일 번리전에서 71.4m를 단독 돌파(11초)한 뒤, 축구인생에 길이 남을 골을 터뜨렸다. 세기의 골이란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언제쯤 골이 될 거라 직감했는가'란 질문에 "솔직히 몰랐다. 골망에 닿았을 때 골이구나 싶었다.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의 골로 남을 것 같냐'는 물음엔 "그러길 바란다"며 웃었다. 번리전 골과 관련 없는 질문도 나왔다. 어릴 적 우상을 묻는 말에 손흥민은 "맨유에서 뛰던 박지성을 우러러봤다. 굉장한 선수였다"며 "모두 알겠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내 아이돌이다. 호날두처럼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기나긴 침묵을 끝내고 노리치 시티~사우샘프턴전에서 연속골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