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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 자신에게 아쉬운 부분 있었다. 경기에 들어간다면 그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김학범호의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호주와의 4강전을 앞두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1일 태국 방콕 알파인 축구 트레이닝 캠프에서 호주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과 호주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4강 경기는 22일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정우영은 선발, 교체로 조별리그 3경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요르단과의 8강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김 감독이 부진에도 큰 믿음을 드러내며 조별리그 기회를 줬지만, 요르단전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정우영은 "선수로서 경기에 들어가는 게 좋은 기회다. 나도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준비는 했는데 아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팀이 이겨서, 형들을 응원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큰 기대 속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나 자신한테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공격수로서 포인트가 있었어야 했다. 내가 공격 포인트를 더했으면 팀이 원활하게 돌아갔을 것이다. 만약 호주전에 들어간다면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힘써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호주전 선발 출전 욕심에 대해 "모든 선수는 선발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선발에 들어가려 열심히 하는 것이다. 다만 출전을 감독님께서 선택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정우영은 4강 상대 호주에 대해 "다른 팀들과 달리 신체, 체격이 다른 팀이다. 분석도 많이 하고, 미팅에서 애기도 많이 하고 있어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하며 "어떻게 해야 호주를 이긴다는 것보다, 모든 선수들이 매 경기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준비해왔던 것들을 경기에 보여주기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