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우리는 (우승)파티에 참석할 생각이 없다"며 '설레발'을 경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지만, 현지 분위기는 리버풀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시기의 문제로 보는 분위기다. 경기 직후 영국공영방송 'BBC'가 뽑은 제목은 '리버풀은 언제 우승할까'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남은 16경기 중 10경기만 승리해도 챔피언으로 등극한다'며 '이론상으론 리버풀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맨시티가 모든 경기에서 패한다면, 2월29일 왓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고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당 평균 승점 2.9점을 획득한 현재 기세를 유지할 경우 3월14일 에버턴 원정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에버턴은 리버풀의 최대 라이벌로, 두 팀간 맞대결은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린다. 리버풀 팬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수 있다. 맨시티의 안방인 에티하드에서 열릴 4월4일 경기에서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맨시티는 지난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으로, 지난시즌에는 리버풀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리버풀의 19~20시즌 EPL 잔여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