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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관중 예고'울산, 전북 꺾고 14년만의 트로피 들어올릴까[K리그1프리뷰]

전영지 기자

입력 2019-11-23 08:31

수정 2019-11-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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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관중 예고'울산, 전북 꺾고 14년만의 트로피 들어올릴까


울산 현대가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를 꺾고 14년만의 우승, K리그 통산 세 번째 우승 꿈을 조기달성할 수 있을까.



울산은 23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23승 9무 4패, 승점 78점으로 전북(승점 75)에 승점 3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방에서 전북을 꺾으면 남은 최종전 포항스틸러스(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1위, 우승을 확정한다. 2005년 이후 14년만의 우승 꿈에 성큼 다가섰다.

울산과 전북의 역대 전적은 36승 25무 35패, 올시즌 3경기 맞대결 전적 역시 1승1무1패로 팽팽하다. 울산은 지난 5월 홈 맞대결에서 김보경의 결승 PK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8월 홈에서 울산을 3대0으로 완파했다. 당시 울산 수비수 윤영선의 자책골 이후 전북 로페즈의 연속골이 터졌다. 양팀의 키플레이어는 MVP 유력후보 김보경과 로페즈다. 울산이 전북전 미디어데이에서 로페즈와 맞설 풀백 김태환을 내세운 이유다. 전북은 에이스 문선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김진수 권경원 이용 등 벤투호 수비수들의 회복 및 컨디션이 관건이다 . 전북은 3연패 불씨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점을 따야하는 경기다. 비기거나 승리할 경우 다음달 1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올해 챔피언이 결정된다.

울산은 파이널라운드 A 개시 이후 대구FC(2대1승), 강원FC(2대1승), FC서울(1대0승)을 상대로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스플릿 이후 2승1무. 서울전서 1대1로 발목이 잡히며 울산과 격차가 벌어졌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인 13~17일 '약속의 땅'이자 김도훈 감독의 고향,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울산은 2017년 이곳에서 훈련한 후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올 6월에도 담금질 후 10경기 7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21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김태환은 "준비는 다 끝났다.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오직 우승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상의 결승전,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온통 울산종합운동장에 집중되고 있다. 올시즌 처음 만원관중, 1만 9000석이 팬들의 함성으로 꽉 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12일 대구전때 기록한 시즌 최다 관중 1만 2039명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온라인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소량의 현장 티켓이 당일 판매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이날 울산-전북전을 찾는 일반석 관중들에게 울산 엠블럼이 새겨진 응원 깃발 8000매, 전북 원정 응원석(1098석)을 찾는 팬들에게 전북을 상징하는 녹색 머플러 1100매를 배포, 뜨거운 응원전 분위기를 살릴 계획이다. 이겨야 사는 전쟁, 우승 결정 '현대가 더비'가 오후 3시 시작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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