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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로 향하는 김학범호, '도쿄行' 눈도장을 찍어라

김가을 기자

입력 2019-11-08 11:35

두바이로 향하는 김학범호, '도쿄行' 눈도장을 찍어라
스포츠조선DB

'눈도장을 찍어라.'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길.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눈빛이 더욱 날카로워진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2019년 두바이컵에 참가한다.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로 출국하는 김학범호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UAE와 연달아 격돌한다.

두바이컵은 무척 중요한 기회다. 경기력을 점검하고, 선수단 몸 상태를 고민하데 그치는 수준은 아니다. 김학범호의 전술과 전략에 맞는 선수들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앞서 진해하는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다. 김학범호는 12월 마무리 훈련 뒤 태국에 갈 최종 명단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두바이컵에서의 활약 여부가 무척이나 중요해진 상황.

키워드는 단연 '경쟁'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도 줄곧 경쟁을 강조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조규성(FC안양)과 오세훈(아산 무궁화)이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다. 중원은 더욱 치열하다.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김동현(성남FC) 한찬희(전남 드래곤즈)가 실력을 겨룬다.

두바이에서는 한 층 더 뜨거운 경쟁이 예고돼 있다.

김 감독은 두바이컵에서 처음으로 백승호(다름슈타트)를 불러들였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훈련 이후 17개월만이다. 백승호는 지난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조영욱(FC서울)이 김학범호에 합류한다. 최근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전세진(수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안준수(가고시마) 원두재(후쿠오카) 이상민(나가사키) 등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했다. 승패만큼이나 선수들의 생존경쟁도 뜨거워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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