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구단은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전 골키퍼 데 헤아와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사실을 공표했다. 2011년 1890만 파운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데 헤아가 추가된 계약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12년간 맨유 골문을 지키게 된다. 영국 언론이 추정하는 주급은 맨유 선수단 내 최고 수준인 25만 파운드(약 3억6800만원).
지난 2년간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과 연결됐던 데 헤아는 "내 미래가 이제 정해졌다"며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팬들은 언제나 나를 지지해줬다. 보답하기 위해 헌신할 생각이다. 궁극적으로는 팀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부진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2015년 여름 이적료 2900만 파운드에 레알 이적을 목전에 뒀지만, 서류상 문제로 이적이 불발됐다. 맨유는 지난 2년여간 데 헤아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지난 7월 인상된 조건을 내걸었고, 결국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데 헤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