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는 2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비테세와의 2018~2019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2라운드에서 4대2 대승을 따냈다. 컨디션이 좋은 하킴 지예흐, 두산 타디치(2), 마타이스 데리트가 연속골을 넣었다. 리그 6연승째를 기록한 팀은 승점 80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PSV에인트호번(승점 77점)과 승점을 3점차로 벌렸다. 득실차는 13골. 전반기만 해도 끌려가는 입장이었지만, 강한 뒷심을 통해 5년 만의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새로운 기록도 작성했다. 올시즌 각종 컵대회 포함 159골을 넣었다. 1980~1981시즌 AZ알크마르의 158골을 뛰어넘는 네덜란드 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 리그에서 110골, 리그컵에서 17골,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9골,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13골 등을 만들었다. 리그 2경기, 리그컵 결승전 1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2경기 등 최소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전무후무한 160골을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약스 선수들은 무언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현재 선수 구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핵심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은 이미 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했다. 에릭 텐 하그 감독부터 주장 데 리트, 플레이메이커 지예흐, 레프트백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공격수 다비드 네레스,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빅 모두 유럽 빅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약스는 1994~1995시즌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거함'AC밀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었다.
▶ 토트넘vs아약스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일정
준결승 1차전 5월 1일 새벽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준결승 2차전 5월 9일 새벽 4시,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
토트넘-아약스 승자 vs 바르셀로나-리버풀 승자 결승 격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