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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떨게 만드는 아약스의 기세, 단일시즌 '159골' 실화?

윤진만 기자

입력 2019-04-24 10:50

수정 2019-04-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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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떨게 만드는 아약스의 기세, 단일시즌 '159골' 실화?
유벤투스를 극적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아약스. EPA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긴장 좀 해야 할 것 같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상대인 아약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아약스는 2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비테세와의 2018~2019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2라운드에서 4대2 대승을 따냈다. 컨디션이 좋은 하킴 지예흐, 두산 타디치(2), 마타이스 데리트가 연속골을 넣었다. 리그 6연승째를 기록한 팀은 승점 80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PSV에인트호번(승점 77점)과 승점을 3점차로 벌렸다. 득실차는 13골. 전반기만 해도 끌려가는 입장이었지만, 강한 뒷심을 통해 5년 만의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새로운 기록도 작성했다. 올시즌 각종 컵대회 포함 159골을 넣었다. 1980~1981시즌 AZ알크마르의 158골을 뛰어넘는 네덜란드 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 리그에서 110골, 리그컵에서 17골,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9골,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13골 등을 만들었다. 리그 2경기, 리그컵 결승전 1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2경기 등 최소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전무후무한 160골을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 3개 대회 우승을 뜻하는 트레블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남은 리그 2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이다. KNVB 컵 결승전 상대는 빌럼II. 리그 8위팀이다. 지난 7일 4대1로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과 8강에서 각각 우승후보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꺾었다. 준결승 1차전 원정에서 상대팀 핵심 골잡이 해리 케인(부상)과 손흥민(경고누적)이 나란히 출전하지 못하는 행운이 따랐다. 결승행 운명을 좌우할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이점도 있다.

무엇보다 아약스 선수들은 무언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현재 선수 구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핵심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은 이미 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했다. 에릭 텐 하그 감독부터 주장 데 리트, 플레이메이커 지예흐, 레프트백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공격수 다비드 네레스,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빅 모두 유럽 빅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약스는 1994~1995시즌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거함'AC밀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었다.

▶ 토트넘vs아약스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일정

준결승 1차전 5월 1일 새벽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준결승 2차전 5월 9일 새벽 4시,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



토트넘-아약스 승자 vs 바르셀로나-리버풀 승자 결승 격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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