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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롬비아]벤투 감독 "손흥민,2경기 모두 공격적, 수비적으로 굿"

전영지 기자

입력 2019-03-26 22:57

수정 2019-03-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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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손흥민,2경기 모두 공격적, 수비적으로 굿"


"손흥민은 2경기 모두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벤투호가 '피파랭킹 12위 강호' 콜롬비아를 꺾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손흥민, 후반 13분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2년 전 신태용 감독 시절,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토트넘)이 2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1년반만의 재대결에도 똑같은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벤투호 출범 후 처음으로 A매치 골맛을 보며 그간의 갈증을 떨쳤다. 무려 9개월, 9경기만에 터진 천금같은 골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승리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캡틴' 손흥민의 최전방 활약에 대해 "2경기 모두에서 투톱 파트너가 바뀌었음에도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줬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래는 벤투 감독과의 경기후 일문일답이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오늘 양팀 모두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경기였다. 양팀 모두 경기를 지배하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경기했다. 양팀 다 상대가 후방 빌드업 시작부터 압박을 타이트하게 했다. 정말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 30분까지는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추가 득점 기회도 있었다. 전반 마지막 15분은 대등했다. 그때부터 콜롬비아가 우리 진영에서 공격시간이 늘려나갔다. 우리는 역습을 시도했고 좋은 장면도 나왔다. 후반전에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찬스가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2-0으로 점수차를 벌릴 기회를 놓친 후 실점했다. 1-1 상황이 되면서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었고 상대의 압박이나 상황이 없었지만 우리가 스스로 실수를 한 부분도 있었다. 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과는 공정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측면을 활용해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끝까지 몰아붙였지만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빼고는 상대에게 명백한 득점 기회는 내주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3월 A매치 2연전의 성과와 과제는? 이번에 부른 어린 선수들의 재소집 의향은?

▶기본적으로 원칙을 지켜가면서 전술 변화 준 상황에서도 우리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자 했다. 적은 시간내에 선수들이 잘해줬다. 각기 다른 상대를 접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보여줬다. 개선점은 언제든지 과제가 있다. 이번에 봤을 때는 수비할 때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1대1, 수비적인 상황에서 좀더 거칠게, 적극적으로 하도록, 이번 소집을 통해 확인했다. 젊은 선수들은 앞으로도 확인할 것이다. 이번 소집 통해 젊은 선수들의 능력적인 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계속 체크할 것이다. 이 선수들이 향후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손흥민 선수의 최전방 전술에 대한 평가는?

▶손흥민 선수 2경기 좋은 경기 해줬다. 투톱 파트너가 바뀌었고, 특징 다른 선수와 호흡 맞췄다. 2경기 모두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포지션에서 손흥민은 뛰어본 경험이 있어서 어떤 것이 요구되는지 잘 알고 있다. 향후 어떻게 활용할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다. 상대에 따라 어떤 전술을 가져가느냐에 띠라 손흥민 활용방안이 결정될 것이다. 최근 중앙포지션 출전했지만 나중에 측면으로 이동하지 말란 법은 없다. 상대가 어떤지, 경기별 계획에 따라 고민해보고 앞으로 결정해 나가겠다.

-이청용, 이재성, 권창훈, 이승우, 황인범 등 풍부한 2선 자원들이 감독님 축구 실현하는 데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이 포지션에는 남태희 선수도 있다. 어떤 포메이션이냐에 상관없이 2선 공격자원에 기술 있고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다.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특징도 다 다르고 많은 선수들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측면, 중앙 다 소화하는 선수가 많다. 황인범만 유일하게 측면에서 뛰기에는 그런 특징이 없다. 공격적으로도 아주 뛰어난 선수이고 수비적으로도 뛰어나고, 전술적 이해도도 뛰어난 선수다. 옵션이 많다. 특히 좋은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있는 포지션이다. 많은 자원이 있으니 각 상대, 경기마다 어떤 전략을 가져갈지 생각하면서 좋은 조합을 찾아가겠다.

-상대적인 약체보다 FIFA랭킹이 높은 팀과의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FIFA랭킹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저는 랭킹은 개의치 않는다. 중요하다 생각지 않는다. 상대팀 분석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 랭킹보고 준비하지 않는다. 객관적인 실력, 장점, 특징, 약점을 통해 준비한다. 랭킹을 보고 경기 준비하고 대응하지 않는다. 경기력이 강팀이나 수비적으로 하는 팀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파나마 수비라인 내려서 경기했지만 좋은 경기 했다. 우즈베키스탄 평가전도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좋은 경기력 보여줬다. 아시안컵 생각하시겠지만 조별예선 결과가 1대0으로 맞춰서 경기력이 안나왔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좋은 경기력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어떤 팀인지에 따라 전략 잘 가져가면서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좋은 경기력 보여주면 아시안컵에서는 기대만큼 하지 못했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좋은 플레이 선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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