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8강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카타르-이라크전은 카타르가 후반 터진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그렇게 한국-카타르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진 전력, 분위기 등을 봤을 때 카타르와 이라크가 대등한 경기를 펼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타르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많았다. 카타르는 젊고 빠르며 조직력이 있는 팀. 반대로 이라크는 피지컬은 좋지만, 원톱 모하마다 알리에게만 편중되는 공격의 단조로움이 약점이었다.
호재는 카타르 주축 선수 2명이 경고 누적으로 8강전을 뛰지 못한다는 점이다. 카타르는 이라크전 전반 미드필더 마디보가 경고를 받으며 다음 경기 뛰지 못하게 됐다. 후반에는 하산이 같은 처지가 됐다. 마디보는 단신이지만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핵심 선수다. 하산은 공격력이 좋은 왼쪽 윙백이다. 이라크전에서도 여러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