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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하고 싶었지만…' 엇갈린 '킬러' SON에 마지막까지 당한 클롭, 그래도 이번엔 '복수'했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5-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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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하고 싶었지만…' 엇갈린 '킬러' SON에 마지막까지 당한 클롭, …
사진=영국의 엠파이어 오브 더 콥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마지막까지 '캡틴' 손흥민(토트넘)에게 당했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리그 36경기에서 23승9무4패(승점 78)로 3위에 랭크됐다. 리버풀은 시즌 종료까지 딱 두 경기 남았다. 애스턴 빌라(14일·원정)-울버햄턴(20일·홈)과 격돌한다. 1위 아스널(승점 83), 2위 맨시티(승점 82)와 우승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게 됐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토트넘을 괴롭혔다.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 전반 45분 앤드류 로버트슨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엔 코디 각포, 하비 엘리엇의 추가 득점을 묶어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리버풀은 히샬리송과 손흥민에게 실점하며 주춤했다. 리버풀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클롭 감독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혼쭐'이 난 상황이었다. 그 중심에는 '킬러' 손흥민이 있었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는 힘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까지 묶으면 리그 5경기 연속 득점이다. 이는 과거 레스터시티 소속 제이미 바디가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리그 300번째 경기에서 120번째 득점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클롭 감독 입장에선 손흥민이 무척이나 미우면서도 대단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클롭 감독은 과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한 바 있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시절 손흥민 영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의 카를 하인츠 리들레는 "내 생각에는 손흥민이 최고다. 우리 팀은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많은 관심이 있었다. 정말 특별한 선수다. 지금은 토트넘에 있지만 속도가 정말로 빠르다. 어릴 적 함부르크에서도 우리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적이 있다. 클롭 감독 시절 실제로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과 경기를 치를 때마다 그를 찾아가 인사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클롭 감독과 손흥민의 인연은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손흥민은 끝까지 클롭 감독을 괴롭혔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클롭이 그래도 복수를 했다. 리버풀은 토트넘과의 직전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전 승리 이유를 500가지 이유로 꼽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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