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이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스포츠육상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4대0승)에서 벼락같은 왼발 쐐기포를 터뜨린 직후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비화를 공개했다.
문선민은 경기 직후 KFA인사이드캠과의 인터뷰에서 '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왜냐하면 안들어가는 줄 알았다. 저도 차고 놀라가지고…"라며 소위 'UFO골'로 회자되는 벼락골에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K리그에서 '관제탑 댄스'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화제를 모은 '흥부자' 문선민의 A매치 2호골 세리머니를 보지 못한 것은 팬들에게도 진한 아쉬움이다. 문선민은 내년 아시안컵에서의 활약과 골 세리머니를 약속했다. "제가 만약에 가게 된다면, 가서 만약에 다시 한골 넣는다면 그때 멋진 세리머니를 선보이려고 감추고 있다"고 했다. "관제탑 세리머니도 하고 싶다. 공약을 했었는데 오늘 대표팀에서 관제탑 댄스를 못했다. 다음엔 꼭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