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불구하고 최강희 전북 감독의 표정은 뿔이 나 있었다. 전북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로 4대3으로 어렵게 이겼다. 시종 대전에 밀렸지만 이동국과 에두의 결정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전북은 승점 43점으로 2위 수원(승점 36)과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최 감독은 작정하고 쓴소리를 했다. 최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우리 선수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경기였다"며 "원정 경기이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계속 강조하며 준비했다. 그러나 한, 두 명의 선수가 그동안의 경기와는 다른 플레이를 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고전을 한 이유다. 오늘 같이 경기를 하면 리그에서 우승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선수와 나 모두가 반성해야 되는 부분이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