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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 "이겼지만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경기"

박찬준 기자

입력 2015-07-05 21:22

최강희 전북 감독 "이겼지만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경기"
1-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 경기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전북 최강희 감독이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6.21/

"이겼지만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경기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강희 전북 감독의 표정은 뿔이 나 있었다. 전북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로 4대3으로 어렵게 이겼다. 시종 대전에 밀렸지만 이동국과 에두의 결정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전북은 승점 43점으로 2위 수원(승점 36)과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최 감독은 작정하고 쓴소리를 했다. 최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우리 선수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경기였다"며 "원정 경기이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계속 강조하며 준비했다. 그러나 한, 두 명의 선수가 그동안의 경기와는 다른 플레이를 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고전을 한 이유다. 오늘 같이 경기를 하면 리그에서 우승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선수와 나 모두가 반성해야 되는 부분이다"고 했다.

최 감독은 전반 28분만에 최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최 감독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주문한 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이동국을 넣고 공격적으로 운용할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많이해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선수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스타 휴식기 등을 잘 활용해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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