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4일(한국시각) '지난해 사망해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던 에우제비우의 시신을 국립묘지인 내셔널 판테온으로 옮기는 이장식이 엄수됐다'고 전했다. 운구차에 실린 에우제비우의 시신은 리스본 시내를 가로질러 현역시절 뛰었던 벤피카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우 다 루즈를 한 바퀴 돌기도 했다. 리스본 시민 수 만명이 거리로 나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에우제비우는 지난해 1월 5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포르투갈 정부는 이날부터 3일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고 그의 시신은 이 기간이 지난 뒤 루미아르 공동묘지에 묻혔다. 포르투갈 국회는 올해 에우제비우의 시신을 이장하는 안을 표결에 부쳤고 이것이 통과되면서 에우제비우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사들과 함께 내셔널 판테온에 머물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