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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미디어데이]선수들 입장 퍼포먼스 1위는?

최만식 기자

입력 2015-03-05 15:05

수정 2015-03-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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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입장 퍼포먼스 1위는?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각 구단 감독과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올 시즌을 앞둔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7일 전북과 성남의 공식 개막전과 함께 시즌을 시작한다.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제주 강수일. 홍은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05

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현장.



행사 시작부터 선수들의 다양한 개성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식행사의 시작은 올 시즌 리그를 뜨겁게 달굴 12개 구단의 대표선수들의 입장. 얼핏 보면 스쳐지나가는 순서였지만 여기서도 같은 듯, 다른 선수들의 개성이 드러났다.

경기 복장을 착용한 선수들은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1명씩 입장해 공인구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12명 선수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포즈는 공을 잡은 왼손을 왼쪽 옆구리에 갖다대고 그냥 늠름하게 자세를 취하는 것.

흔히 축구 관련 포스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대전 윤원일, 인천 유 현, 성남 김두현, 전북 권순태, 수원 정성룡 등 8명이 한결같이 같은 자세였다.

이 가운데 수원 골키퍼 정성룡은 다른 골키퍼 대표선수들과 달리 골키퍼 장갑까지 완벽하게 착용하는 섬세함을 내보였다.

그런가 하면 톡톡 튀는 스타일로 자신의 개성을 살짝 과시한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제주 강수일과 울산 양동현.

강수일은 헤어스타일부터 남달랐다. 양쪽 머리를 싹 밀어내고 가운데를 닭벼슬처럼 솟아올린 일명 '베컴 스타일'을 과감하게 선보였다.

외모부터 눈길을 끈 강수일은 오른손으로 공을 받쳐들더니 CF를 찍듯 입맞춤을 하는 자세로 웃음을 선사했다.

양동현도 강수일의 퍼포먼스에 뒤지지 않았다. 양동현은 단조롭게 '왼손-공 옆구리' 자세를 취하는 듯 하더니 오른손 검지를 번쩍 들어보였다. 올 시즌 1위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이날 행사의 무대에 오르는 게 쑥스러웠던지 자신도 모르게 겸손한 자세를 보인 선수도 있었다.

광주 임선영은 공을 두손으로 모아 다소곳이 받쳐든 자세로 사진촬영에 임했고 부산의 신예 골키퍼 이창근은 교과서적인 '왼손-공 옆구리'에 오른손은 열중쉬어 자세를 취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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