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수아레스 "제라드, 이적 원치 않아" 리버풀 압박?

입력 2014-11-21 10:08

수정 2014-11-21 10:20

수아레스 "제라드, 이적 원치 않아" 리버풀 압박?
리버풀 시절의 수아레스가 제라드와 함께 웃고 있다. ⓒAFPBBNews = News1

제라드는 리버풀에 남을 수 있을까.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옛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수아레스는 21일(한국 시각) 데일리메일을 통해 "스티븐 제라드(34)가 리버풀을 떠나는 일은 없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제라드는 리버풀 그 자체인 선수다. 제라드는 절대 리버풀을 떠나길 원치 않는다"라며 "제라드는 위대한 리버풀 팬들과 함께 완벽한 커리어를 마쳤으면 한다. 제라드와 리버풀의 관계는 유지되어야한다"라는 말로 리버풀 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제라드는 지난 1998년 리버풀에서 데뷔한 이래 17년째 뛰고 있는 '원 클럽맨''이다. 2003년 사미 히피야로부터 주장 자리를 물려받은 이후 11년째 주장을 맡아온 '리버풀의 심장'이다.

제라드와 리버풀의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제라드는 1월 이적시장부터는 자유롭게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은 이렇다할 진전이 없다.

로저스 감독은 라커룸 리더인 제라드의 잔류를 원한다. 하지만 리버풀 수뇌부는 제라드의 낮아진 생산성에 불만을 갖고 있다. 주급 50% 삭감을 제안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 때문인지 제라드는 인터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러브콜에 "난 선수생활을 좀더 이어가고 싶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리버풀이 제 1선택지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적도 고려하겠다는 것.

제라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언 긱스처럼 은퇴 후 코칭스태프로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은퇴할 때는 아니라는 게 제라드의 생각이다.

향후 리버풀 감독을 꿈꾸는 제라드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