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답은 골이다. 골이 나야만 상대를 누르고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 양 팀에게는 상대에 특화된 골해결사들이 있다. 차이는 하나다. 전북은 현역이고 수원에는 예비역들이 포진해있다.
전북에서 수원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해결사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9년 7월 12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수원을 상대로 11골을 넣었다. 전북이 수원을 상대로 넣은 89골 가운데 13%를 이동국이 해결했다. 올 시즌도 수원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6일 전주에서 열린 19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수비도 중요하다. 양팀 모두 이에 대한 계획이 다 서있다. 수원은 조성진과 민상기에게 이동국 봉쇄의 특명을 내렸다. 둘은 번갈아가며 이동국을 집중마크한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 김은선은 이동국에게 향하는 패스 줄기를 견제한다. 전북은 신형민과 김남일 등 베테랑 미드필더들이 허리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수원을 상대한다. 여기에 현역 시절 윙어였던 서 감독과 고 코치가 측면을 활용할 것을 대비, 최철순 등 측면 풀백들의 수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역과 예비역의 격돌.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