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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타랍' 또 부상…레드냅 "살 좀 빼"

이재훈 기자

입력 2014-09-19 15:47

수정 2014-09-19 15:51

'애증의 타랍' 또 부상…레드냅 "살 좀 빼"


해리 레드냅 퀸스파크 레인저스 감독이 부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에이스 아델 타랍에 대해 살을 빼라고 충고했다.



레드냅 감독은 스토크시티와의 EPL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랍의 몸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번 주 훈련에서 발목이 돌아갔다. 다시 통증이 심하다.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AC밀란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타랍은 개막전 프리시즌 훈련 중 발목을 다친 뒤 컵대회와 리그 1경기만 뛰고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또 같은 부위를 다쳤다.

레드냅 감독은 "어렵게 됐다. 복귀를 위해 노력했지만 또 그렇게 됐다"며 "프리시즌을 건너 뛴 게 문제가 됐다. 재능이 있는 선수라 더 실망스럽다"고 타랍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몇 주 쉬게 해야겠지만 그러면 쉬는 동안 또 살이 찔 것 아닌가. 그러면 어떻게 또 회복이 되겠나. 그에겐 어려운 일이다"라며 선수의 자기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레드냅 감독은 예전에도 타랍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려면 체중을 줄여라"고 충고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타랍은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던 2012~2013 시즌 독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눈총을 받았다.

풀럼에 이어 밀란에서 리그 14경기(4골)를 뛰면서 비교적 호평을 받은 그는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QPR을 벗어나고 싶어했지만 이적에 실패하면서 다시 돌아왔다.

레드냅 감독은 "타랍이 밀란으로 돌아가기를 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있고 출전을 원한다. 축구를 사랑한다. 몸을 만들어 복귀한다면 올시즌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팀원 모두 그가 건강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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