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터 로렌조 콜롬비아 감독의 평가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A대표팀은 24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 이어 새롭게 한국축구의 지휘봉을 잡았다. 두 차례 K리그 직관을 통해 한국축구와 파악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첫 소집을 통해 선수들과 상견례를 마쳤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7위로 한국(25위)보다 8계단이나 높다.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로렌조 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는 배고픔을 갖고 뛸 것"이라고 경계했다. 황인범의 팀동료인 하메스 로드리게스, 손흥민의 팀메이트인 다빈손 산체스, 한때 '인간계 최강 공격수'로 불린 라다멜 팔카오(바예카노) 등이 한국땅을 밟았다. 상대전적은 4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서며,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9년 3월(서울월드컵경기장) 친선경기에서도 한국이 2대1로 이겼다.
로렌조 감독은 "부상이 의심된 미드필더 후안 퀸테로 출전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손흥민을 대표적으로 안다. 손흥민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잘 알고 있다. 한국은 좋은 선수를 보유한 팀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정도로 세계적인 팀"이라고 치켜올렸다. 이어 "공격, 허리, 수비 모두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허리에서의 장점이라면 공수 전환이다. 수비에서 김민재도 알고, 왼쪽 측면에서 뛰는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콜롬비아도 경기를 치르면서 잘 대처해야 할 것 같다. 우리도 유리베 같은 좋은 상대가 있는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