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8강전을 앞둔 치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부에서 '상대 존중 결여'라는 이유로 논란이 된 단체댄스 세리머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골 직후 선수들 전원이 함께 모여 춤을 추는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4대1로 대승한 가운데 무려 4번의 단체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네이마르의 연속골 때 직접 댄스 세리머니를 주도했고, 심지어 히샬리송의 골 때는 치치 감독과 벤치 스태프들 역시 댄스 세리머니에 가세했다.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도 그는 "나는 춤을 추고 재미있게 즐기는 것이 우리 브라질의 문화이기 때문에 나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016년 이후 브라질대표팀 지휘봉을 굳건히 지켜온 치치 감독은 "나는 브라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굳이 코멘트하지 않겠다. 나는 나와 관련된 이들, 내가 브라질의 역사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아는 이들, 내 마음을 내어줄 수 있는 이들과의 교감을 원한다"면서 "브라질에는 골을 넣고 춤추는 아이들이 정말 많다. 왜냐하면 골을 넣었을 때 그것이 브라질 문화이기 때문이다. 그건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니라 그냥 우리가 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다"라며 "우리 방식으로 우리가 할 일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