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8일(한국시각) '강도가 자택에 침입하는 악몽을 겪어낸 스털링이 프랑스와의 8강전을 앞두고 오늘 카타르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는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다. 월드컵 우승 목표를 위해서는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데, 스털링의 합류로 인해 전력 보강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첼시 소속의 측면 공격수 스털링은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력 공격수였다.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대2 대승을 이끌었다. 미국과의 2차전에도 선발로 출격했다. 그러나 세네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갑자기 선발 뿐만 아니라 교체후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다행히 스털링 가족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30만 파운드(4억8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만 도난당했다. 하지만 스털링은 가족들의 안전이 확보되기 전에는 카타르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범인들이 잡히고, 확실한 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월드컵에 전념할 수 있다는 소신이었다. 자칫 프랑스와의 8강전 출격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