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은 17일 '정글밥'의 론칭 소식을 알리며 "해외 오지의 식문화에 포커스를 맞춘 신규 프로그램 '정글밥'을 준비 중"이라면서 "'정글'이라는 말이 들어가 앞서 방영된 '정글의 법칙'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완전히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정글밥'은 앞서 SBS의 수년을 책임졌던 '정글의 법칙'과는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지만, 같은 방송사에서 정글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만으로도 '스핀오프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SBS는 이를 완강히 부인하며 "아예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멤버 구성부터 프로그램 콘셉트까지 다르다"고 했다.
SBS에서 수년간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활약했던 '정글의 법칙'은 지난 2021년 방영 이후 3년째 멈춰 있던 상태였다. 사실상 종영이었지만, 확실한 종영 선언 없이 3년여를 보내온 셈. 이에 김병만도 '정글밥' 소식을 듣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병만은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팽'당한 기분이다. SBS에 서운하다. 11년간 목숨을 걸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달려왔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