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이 딴여자와 동거"..정혜선, 이혼 사유 최초로 밝힌다('초대')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정혜선이 전남편의 잘못으로 이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오는 7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송승환의 초대' 3회에 출연한 정혜선이 방송 최초로 이혼하게 된 사연을 전한다.

이날 정혜선은 과거 자신이 부른 노래 '망각'(1983)을 들으며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1961년 KBS 공채 1기 탤런트 동기로 만난 배우 박병호와 1963년 22살에 결혼, 이듬해 첫째를 낳고 29살에 막내 셋째를 출산하며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하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억대 빚'이 생기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1975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혜선은 "이제는 말 못 할 게 없다. 이 나이가 돼서 뭘 숨겨"라면서, 언론에 알려졌던 전남편의 고생스러운 모습과 달리 당시 남편이 어떤 여성과 동거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당신도 세 아이를 데리고 한번 살아보라'는 심정으로 전 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혜선은 "돌이켜 보니 한창 중요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가슴 아팠던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뿐 아니라 정혜선은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는데, 그의 어머니가 정혜선이 결혼했을 때 외로움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하기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