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내가 당신한테 큰 거 바라는 거 아니잖아'라느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영실은 "젊었을 때 남편이 필요할 때 없었다. 정말 부러웠던 게 있다. 단란하게 부부끼리 장을 보는 재미조차 모르고 살았다. 왜냐하면 마트 가기전에 남편이 이렇게 얘기한다. '뭐 살 건지 이야기해'라고 하면 나는 '됐어. 당신 필요없어'라고 한다. 그리고 유방암 전문의 남편이 너무 피를 보다보니 주말에는 쉬어야겠다는 거다. 남편이 골프 약속을 가면 저는 항상 혼자 애들 데리고 스키장, 놀이공원을 갔다. 계속 과부처럼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마음이 그랬다. 밖에서 나를 여왕같이 받들어주는 거다. 집에 가면 정말 이런 천덕꾸러기가 어디 있냐. 돈을 벌어오고 뭘 해도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사람이 귀한 줄도 모르고"라며 남편의 무관심에 지쳤다고 털어놓으며 "그런데 다른 남자들은 조금 잘해주니 나한테 너무 잘해줘서 마음이 홀딱 넘어갈 뻔 했다. 드라마 할 때 그랬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