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에서 서정희 모친 장복숙 여사는 "너무 재미있었다"며 대만 여행을 추억했지만, 여행 당시는 앵그리 할머니 그 자체였던 3대 싱글 모녀의 대만 여행기가 이어졌다. 비가 내리며 운치를 더했던 우라이 마을의 하이라이트는 꼬마 기차. 아름다운 우라이 폭포 앞으로 3대 싱글 모녀를 데려다 줄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까마득한 계단을 올라가야 했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 수 없지"라며 의욕을 불태운 장복숙 여사 덕분에 서정희, 서동주 역시 부지런히 계단을 올랐다. 몇 차례 고비 끝에 정상에 오른 3대 싱글 모녀는 낭만 가득한 철길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탄성을 내질렀고,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숙소로 이동한 3대 싱글 모녀. 서동주는 멋진 풍경 뷰에 온천이 딸린 프라이빗 리조트를 숙소로 정하고 의기양양했다. 그러나 식사를 위해 옷을 갈아입자는 서정희의 제안에 장복숙 여사가 "싫어! 맨날 옷 갈아입다가 볼일을 못 봐"라며 불같이 화를 내는 바람에 분위기는 급속히 얼어붙었다. 서운함에 눈물을 흘리는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서 분위기를 풀어보려다 새우등이 터진 서동주, 딸의 눈물에 마음이 약해진 장복숙 여사까지 웃음과 분노, 눈물의 감정선이 호떡 뒤집듯 쉴 새 없이 교차하는 3대 싱글 모녀의 여행기가 시청자의 공감과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푸근한 미소와 바디랭귀지로 나 홀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 시삼촌, 소원이었던 초상화 그리기에 성공한 백옥자와 예상외의 수준급 그림 실력을 뽐낸 김승현까지 광산김씨 패밀리의 몽마르트르 언덕 방문은 요절복통 웃음과 함께 마무리됐다. 이어진 코스는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프랑스 정통 요리. 와인을 소주처럼 원샷하는 시삼촌 덕에 웃음꽃이 피었지만 이내 달팽이, 푸아그라 등 낯선 식재료에 시아버지 김언중의 음식 불만이 폭주했고, 장정윤은 빵만 먹는 시아버지를 걱정하며 그의 앞에 음식을 놓아주는 츤데레 며느리로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