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2월 11일, 강릉에서 출발해 김포로 갈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한 지 불과 10분 만에 납치되었다. 당시 기내에서는 승무원이 다급한 안내 방송으로 승객들에게 신분증과 사진을 모두 찢어서 없앨 것을 지시했는데, 이는 바로 북한 간첩에 의해 여객기가 납치되었기 때문인 것. 북한은 왜 승객과 승무원 총 51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여객기를 납치했는지 오는 '이만갑'을 통해 알아본다.
이어, 여객기 납북 사건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일어난 납북자 송환 운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송환 운동은 유명한 영화배우들까지 궐기 운동에 참여할 정도로 뜨거웠는데, 당시 박정희 정부 또한 북측에 납북자 전원 송환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납북된 지 66일 만에 드디어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납치됐던 승객들이 돌아올 수 있었는데. 북한은 이들에게 66일의 감금 생활 동안 세뇌 공작을 펼친 것도 모자라, 고강도 전기고문에 약물 주사까지 자행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여기에 간첩 조창희를 제외한 50명의 납북자 중 송환된 사람은 39명뿐, 나머지 11명의 납북자는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왜 11명의 승객은 돌아오지 못했는데, 북한은 왜 이들을 억류해놓은 것인지, 이날 방송에서 그 이유에 대해 파헤쳐본다.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는 11월 27일 일요일 밤 11시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