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종영 '해방타운' 허재, '힙'재 변신→백지영, 영어X자전거 배움데이 [종합]

이지현 기자

입력 2022-01-29 00:14

수정 2022-01-29 00:14

more
종영 '해방타운' 허재, '힙'재 변신→백지영, 영어X자전거 배움데이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장윤정, 윤혜진, 허재, 이종혁의 해방이 끝났다.



28일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이하 '해방타운') 마지막회가 그려졌다.

이날 새해 소망으로 "힙 해질 거야"를 외친 바 있는 허재는 새해 소망이었던 힙 투어에 나섰다. 처음으로 MZ 세대에게 핫한 바버숍에 방문했다. 허재는 헤어 스타일링 표를 보며 클래식 커트의 대명사인 패션 디렉터 '닉 우스터' 스타일을 골라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는 것에 대해 허재는 "어렸을 때 중교등학교 시절이 흔히 말하는 삭발 시대였다. 머리를 자르니 그 시절 기분이 난다"고 회상했다.

난생 처음 9대 1 가르마 스타일에 도전하며 컷트를 했다. 이어 난생 처음 9대 1 가르마 스타일에 도전했고 바버의 정교한 손길 덕분에 '허'우스터로 변신했다. 스튜디오에서 허재를 본 다른 입주민들은 역대급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스타일에 만족한 허재는 "오늘 하루 서장훈인데?"라며 "들어올 때는 거기 사는 동네 아저씨였고, 나올 때는 10년 젊게 보이는 멋쟁이 신사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재는 바버숍에 이어 핫한 의류 숍을 찾았다. 이내 매서운 눈으로 힙한 착장 찾기에 돌입했고, 매장 직원은 멜빵 바지를 추천해 허재를 폭소케 했다. 난감하지만 직원이 추천한 멜빵 룩을 입은 허재는 "이런 옷은 태어나서 처음이다"며 제대로 당황했다. 멜빵 룩을 빠르게 탈의 한 허재는 캐주얼한 수트부터 힙한 수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성 팀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허재는 최종 의상을 고르기 위해 아들 웅이, 훈이에게 영상 통화를 시도했고, 두 아들은 열띤 토론 끝에 직접 '허'버지의 힙한 의상을 선택했다. 이에 허재는 두가지 의상을 다 선택, '힙재'로 거듭났다.

한껏 자신감을 얻은 허재는 유명 사진가와 함께 프로필 촬영에 나섰다. 허재는 "광고도 아니고 홍보도 아니고, 나만의 추억을 위해 프로필 사진 촬영을 찍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의 프로필 촬영에 어색해하는 것도 잠시, 허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상 힙한 포즈를 척척 해냈다. 이어 허 주부는 시그니처 포즈까지 취하며 '쁘띠' 허재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새로 떠오르는 모델이네"라며 제대로 자신감이 붙은 허재는 내친김에 본인의 가장 힙한 장소인 장충동에서 스트릿 촬영을 제안했고, 인생 사진을 완성했다. '힙'재는 "20살이 더 젊어진 느낌이다"라며 "힙이란 지금 나이보다 더 젊어지는 기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버님이 돌아가시 전에 하신 말씀인데 '나이를 먹을 수록 화려하게 옷을 입고 다녀야 한다'고 하셨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재는 자신의 옛추억이 담겨 있는 자신의 힙한 곳인 장충동 족발집을 찾았다. "농구인이라고 하면 추억이 담긴 족발집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초중고대학교까지 장충체육관에서 모든 시합을 해서, 아버지와 항상 찾은 곳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지영은 영어부터 자전거까지 수업을 들으며 알찬 '배움 데이'를 보냈다. 앞서 백지영은 'Christmas'의 철자를 몰라 한 차례 굴욕을 맛본 바, 이번에는 "딸 하임이의 영어 숙제를 봐줄때 질문을 이해 못 할 때가 있다"라며 영어 공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백지영의 일일 선생님은 가수 '그렉'이다. 그렉은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오로지 영어만 쓰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 백지영을 '멘붕'에 빠뜨렸다. 하지만 레벨 테스트를 위해 영어로 자기소개를 시작한 백지영은 뜻밖의 실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렉은 백지영이 발음, 어휘력 모두 좋다며, 중상급 정도의 수준임을 밝혔다.

이어 그렉은 딸 하임이를 위한 공부임을 알자, 여러가지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에 백지영은 "우리집에 오실래요?"라며 즉석에서 과외를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이종혁도 "영어교육의 오은영 박사다"라고 극찬했다.

영어 수업을 마친 두 사람은 자연스레 노래 토크를 시작했다. 그렉은 백지영의 '총맞은것처럼'을 자신의 스타일로 부르는가 하면, 김범수의 '보고 싶다' 새로운 버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백지영이 택한 다음 '배움'은 자전거 타기다. 백지영은 "아직 자전거를 못 탄다"라며 "해방타운 시작하면서 생각한 거다. 모든 걸 하임이보다 먼저 배워야 한다"고 자전거를 배우는 이유를 밝혔다.

자칭 자전거 일타강사는 해방타운 관리소장 김신영이다. 김신영은 강습에 앞서 "넘어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일명 '깽깽이' 특훈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자 백지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습으로 주변 모두를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맹구나 영구야?"라고 말하기도. 백지영은 "단순한 탈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복잡했다"고 토로했다.

운동기구 특훈 후 자신감이 생긴 백지영은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발을 굴렀고, 김신영이 손을 놓은지도 모르고 혼자 달렸다. 한 시간만에 자전거 배우기에 성공한 백지영은 일타강사 김신영과 감격의 포옹을 했다.

자전거 수업을 마친 두 사람은 편의점 먹방에 나섰다. 백지영은 '한강 라면'을 남김없이 해치우며 어김없는 푸드파이터 면모를 보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