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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이지현 "두 번 이혼, 경제적으로 힘들어...전남편 재벌 NO, 방송 반대"('힐링산장2')[SC리뷰]

정안지 기자

입력 2021-10-14 00:42

수정 2021-10-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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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이지현 "두 번 이혼, 경제적으로 힘들어...전남편 재벌 NO…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힐링산장2' 이지현이 7년간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채널S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 2(이하 '힐링산장2')에서는 게스트로 이지현이 등장해 색다른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7년만의 외출에 나선 이지현은 "아이가 9살, 7살이다. 방송을 안 한 지 7년 됐더라. 아이들 키우느라 바빴고 가정사도 너무 바빴다"면서 "건강도 무너져서 육체적인 것까지 너무 아파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이 방송을 쉬는 동안 계속 활동을 이어간 전 쥬얼리 멤버들. 이지현은 "부럽거나 할 틈이 없었다. 아이들을 지켜야하는 환경 속에 있었기 때문에 내 포커스는 아이들이었다"며 홀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 했다.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춘 이지현. 이에 허경환은 "소문으로는 재벌가에 시집을 갔다더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러자 이지현은 "아니다. 그때 당시에 남편이 방송 활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아이들도 어렸다. 2016년도에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하고 끝냈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 1월 말 쯤 갑자기 공황장애가 왔다. 숨이 안 쉬어지고 온 몸이 마비가 와서 뒤틀리더라.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떠올렸다. 믿을 수 없었던 공황장애 진단에 의사 말을 안 듣고 다른 과로 갔다는 이지현. 결국 고통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의사 말 안 듣고 고집 부리다가 1년을 누워만 있었다"며 "싱글맘이지 않냐. 아이들이 집에 오면 엄마는 누워만 있고 얼마나 재미없겠냐. 경제적인 부분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미래가 걱정이 되더라"고 했다. 아이들을 위해 수많은 다짐 끝에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지현이었다.

이지현은 '아이들은 부모님의 이혼을 알고 있는지'라는 질문에 "아이들의 아빠와는 헤어졌다는 걸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서 "사실 아이들은 두번째 결혼은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힘든 상황 때문에 합치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의 재혼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했다.

그러던 중 기사가 났고, 그때 이지현은 첫째 딸에게 엄마의 두 번째 이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이지현은 "딸이 '그래? 언제 했어?'라더라"면서 "너희를 지키는 게 엄마의 의무이기 때문에 엄마는 너희와 함께하기 위해 두번째 헤어짐을 선택하게 된거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밝혔다. 또 다른 문제는 아빠의 부재. 이지현은 "경제적인 부분이 힘들었다"면서 "아빠의 부재를 더 채워주려고 노력했다. 오히려 아이들 앞에서 더 씩씩했다. 어린 애들을 데리고 많이 놀러 다녔다"고 떠올렸다.

육아와 경제 활동을 병행해야 하지만 둘째 아들이 눈에 밟힌다는 이지현. 그는 "둘째가 공격적이다. 친구들 많이 때리고 선생님도 많이 때린다. 늘 유치원 전화 번호만 떠도 걱정된다"며 "아들과 나는 죄인으로 살고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지현은 "일을 할 때도 사고가 생길까봐 늘 조마조마하다. 아이가 떼를 쓰면 컨드롤 할 수 있는 사람이 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자 전광렬은 "엄마 혼자서만 하지 말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아이가 다시 거듭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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