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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기분 더러워, 이건 사기야!"…'골목식당' 역대 최악의 빌런 사장, 백종원의 극대노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7-29 08:19

수정 2021-07-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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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더러워, 이건 사기야!"…'골목식당' 역대 최악의 빌런 사장, 백…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금까지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모든 무개념 사장님들을 뛰어넘는 역대급 빌런의 등장이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세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특히 첫 등장부터 무개념 위생 상태와 장사 태도로 시청자와 백종원을 분노케 했던 닭갈빗집 사장이 또 다시 보는 이의 분통을 터뜨렸다.

백종원은 닭갈빗집을 찾아 재점검을 시작했다. 첫 방송에서부터 경악스러운 위생상태를 보여줬던 가게는 한결 깨끗해져 있었다. 백종원은 "제발 이 상태를 오래 유지하라. 잘 바꿨다"고 말했다.

하지만 음식맛은 여전히 답이 없었다. 닭고기 손질도 앙념장도 엉망이었다. 사장님의 닭고기 손질 과정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닭고리를 짓이겨 놓는다"며 눈쌀을 찌푸렸다. "칼이 안드는 것도 아닌데 칼을 안잡아본 티가 난다"라며 칼질을 연습할 것을 강조했다. 양념장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닭갈비집 사장님의 어머니가 "양념을 바꾸고 싶었지만, 함부로 바꿨다가 손님이 떨어질까봐 걱정이 됐다"고 하자 백종원은 "양념장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닭갈빗집 방문 후 제작진은 긴급히 백종원을 호출했다. 제작진은 "편집을 하면서 알게 됐다"라며 녹화된 영상을 백종원에게 보여줬다. 제작진이 청소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남긴 영상에 충격적인 대화 내용이 담겼던 것. 지인들과 청소를 하던 닭갈빗집 사장은 오디오 녹음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지인들과 '골목식당' 녹화에 대한 거침없는 대화를 나눴다.

사장님은 카메라가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청소하는 시늉만 했다. 지인이 "어차피 이런 건 안 닦아도 된다. 리모델링 하면 또 더러워 진다"고 하자 사장님은 "카메라 돌아가고 있어서 카메라 앞에 있는 것만 닦는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방송에서 반성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그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슬픈 생각하면서 우는 척 한 것"이라며 "방송용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백종원은 기가 찬 표정을 지었다. 사장님을 직접 찾아 분노했다. "정말 황당하다. 사장님이 변하는 모습을 진심이라고 믿고 감동까지 받았었다. 사람이 천진한 건지 사람을 악용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건 사기다. 지인들이랑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 이야기가 안 퍼질거라고 생각했냐"라며 언성까지 높였다. "기분이 더럽다"는 말까지 내뱉으며 불쾌감을 표현한 백종원은 "이건 사기다. 모두 거짓말이다. 정말 대단하다. 이런 태도는 지금까지 '골목식당'을 출연했던 다른 사장님들께도 피해를 주는 일이다"고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과연 '골목식당'의 역대급 빌런인 닭갈빗집 사장의 개과천선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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