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서는 김민경과 유민상이 출연, 방송 최초로 두 가구를 방문했다.
김민경의 추억의 장소는 5년 전 살았던 당산동 오피스텔. 김민경은 "보통 저희 때 개그맨들은 신길동에서 시작해 능력을 조금 키워서 당산동으로 이사를 갔다"며 KBS 개그맨들의 이사 패턴을 공개했다. 이에 이용진은 "S본부에서는 등촌동, 대학로가 보통이었다. 그런데 강남 살면 뭐라 했다. 거리가 너무 머니까 연예인병 걸린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민경과 유민상도 "몇몇 있긴 했다. 효율로 따지면 너무 멀지 않냐"며 허경환의 실명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경이 5년 전에 살던 당산동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이는 31세의 직장인으로, 경상남도 창원에서 2년 전에 상경했다. 이에 대구에서 상경한 김민경도 이에 크게 공감했다. 김민경은 "꿈이 서울사람이었다. 그걸 이루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서울은 건물들이 다 높았다.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고 서울에 첫 상경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러나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서울 올라와서 많이 힘들었다"는 김민경은 "여유있게 간 것도 아니고 7만원 기찻값만 가지고 왔다. 대학 동기 언니 집에 빌붙어 살며 김밥 한 줄로 하루 종일 먹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