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송자훈 백철현 극본, 송현욱 연출) 6회에서 한정현(지진희)의 결정적 도움으로 최연수(김현주)는 공수처장에 임명됐다. 두 사람은 위기에 굴복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뤄냈지만, 이는 또 다른 싸움의 시작을 알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한정현은 도영걸(정만식)을 떠보듯 화수분 사업과 차민호(남성진)의 죽음에 대해 물었다. 두 사람의 날 선 신경전에 고윤주(한고은)까지 급습하며 난동이 벌어졌다. 한편 최연수의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 후보자 청문회도 아수라장이 되긴 마찬가지. 유상동(손종학) 의원의 폭로에 탈북자 김아순(김정진) 문제가 불거졌지만, 최연수는 침묵 끝에 "책임지겠다"고 당당히 큰소리쳤다.
험난한 가시밭길 끝에 최연수는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그동안의 위기는 시작에 불과했다. 도영걸은 최연수를 막지 못한 대가를 치러야 했고, 국정원 기조실에서 옷을 벗고 물러났다. 오필재의 귀띔을 받은 한정현은 도영걸의 행보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공수처 출범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한정현은 도영걸의 뒤를 밟던 중 그의 공수처 입성 현장을 목격했다. "공수처의 보안을 책임지게 될 보안팀장 도영걸"이라며 자연스럽게 악수를 건네는 도영걸과 환한 미소로 그의 손을 잡은 최연수,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위태롭게 바라보는 한정현. 지독하게 억힌 세 사람의 운명이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