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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개그맨 4명이 대시한 ♥띠동갑 아내, 마음 얻는데 6개월" ('1호가')[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4-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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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개그맨 4명이 대시한 ♥띠동갑 아내, 마음 얻는데 6개월"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호가' 이수근이 아내 박지연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개그맨 이수근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수근의 대표 코너는 '고음불가'. 이수근은 '고음불가'에 대해 "코너 검사할 때 계속 통과를 못했다. 준형이 형이 당시 회사 대표였는데 KBS랑 거의 싸웠다. '이 재미있는 걸 안 하는 당신들이 이상한 게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결국 특집으로 한 번만 하자고 했는데 다음날 세상이 바뀌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수근은 장도연과 함께 '키 컸으면' 코너로도 사랑 받았다. 이수근은 "장도연은 출연할 때마다 다음날 실검 1위를 했다"고 장도연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수근은 장도연, 강재준과 함께 '키 컸으면' 코너를 즉석에서 재연했다.

이수근은 2008년 띠동갑 연하 박지연 씨와 결혼했다. 장도연은 이수근이 '국가대표 아내 바보'라며 "아무리 술에 취해도 존댓말을 하시고 아내가 차려준 밥상엔 극찬을 하신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처음부터 나이차가 나서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수근과 박지연의 오작교는 박준형이었다. 박준형은 "이수근의 아내가 갈갈이 패밀리 스타일리스트였다. 대기실에서 분장을 하고 있는데 스타일리스트가 들어왔다. 이수근이 가발을 쓰려다가 (아내를 보고) 떨어뜨렸다"고 이수근과 박지연의 첫 만남을 밝혔다.

이수근은 "공연 끝나고 KBS 연구동 앞에 차를 잠깐 세웠는데 너무 예쁜 친구가 연구동으로 들어가더라. 계속 생각났는데 대학교에서 실습 나온 거였다. 그럼 이제 못 보겠구나 했는데 그날 봐서 놀랐다"고 가발을 떨어뜨렸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수근은 아내의 마음을 얻는데 6개월이나 넘게 걸렸다고. 이수근은 "제가 얘기하기 전에 이미 개그맨 4명이 대시를 했다"며 "바로 선택한 게 아니라 6개월이 걸렸다. (박준형) 형은 모르지만 형 스케줄 의상을 떼러 동대문을 가면 내가 같이 가줬다"고 박지연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과정을 밝혔다.

최양락은 부부의 경제권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이수근은 "제 이름으로 된 건 아무것도 없다. 다 아내 명의로 돼있다. 제 명의는 대출 밖에 없다. 결혼하자마자 다 줘서 통장에 얼마 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가 잘하면 이혼 확률이 거의 없다. 결혼에는 서로 균형을 맞추는 게 없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져줘야 한다. 근데 그게 웬만하면 남편인 게 좋다"는 최수종이 떠오르게 하는 발언으로 '개그계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장인어른에게 결혼을 허락 받은 과정도 떠올렸다. 이수근은 "장인어른이 먼저 '자네 이렇게 어린 내 딸 그냥 만날 건가?'라고 하셨다"며 "결혼하려고 하니까 쑥쑥 되더라"고 생각보다 수월했던 결혼 과정을 떠올렸다. 띠동갑 아내와의 결혼을 허락 받는 데 긴장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긴장했던 건 아내를 쫓아다닌 6개월이었다. 마음을 안 주니까. 아버님 어머님이랑은 지금 너무 친하다"라고 답해 최수종을 또 한 번 떠올리게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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