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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여서 고마워" 유재석=新부캐 유팡, 마음 배송 시작→직원 김종민x데프콘 합류 (놀면뭐하니)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0-11-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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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여서 고마워" 유재석=新부캐 유팡, 마음 배송 시작→직원 김종민…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놀면 뭐하니?' 유팡이 김종벨, 대북곤과 마음 배송 서비스를 했다.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H&H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유팡'(유재석)이 신입 '마음 배달꾼' 김종벨(김종민), 대북곤(데프콘)과 마음 배송 서비스를 대신 전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여러분들이 하지 못하는 말, 하기 어려운 말 등 여러분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원하는 분에게 전달해드리는 마음 택배 서비스, H&H, Heart&Heart 마음&마음 주식회사 대표 이사 유팡이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요즘들어 전하기 힘든 마음, 대표이사 유팡이 대신 전달해 드린다고.

'유팡'은 여러 사연들 속 공부 안하는 자식들의 사연에 바로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부모님은 "유재석 씨 이미지가 공부하고 노력하는 형이지 않냐. 애들에게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하고 싶은 걸 끈기 있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코로나19로 구조조정 후 자신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사연에도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의뢰인은 "4월 달 부터 쉬었다. 12월에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자격증 준비 하고 있다"며 하루 일과를 공개했다. 이때 유재석은 "아이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 아플 때가 국에 밥을 후루룩 말아먹을 때다. 나경은 씨에게도 미안하더라"며 공감했다.

의뢰인은 "뭐든 지 아기 중심으로 돌아가서 대화할 시간이 많이 없다"면서 "갑자기 실직해서 정말 힘들텐데, 세 식구 잘 책임질 수 있도록 바쁘게 움직여줘서 고맙고, 아내로서의 역할, 서진 엄마로서의 역할 잘 해줘서 고맙고, 나도 앞으로 더 노력하는 남편, 서진이 아빠가 될게"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첫 번째 마음 배송은 "친정 엄마가 올해 저 때문에 정년을 2년 앞두고 퇴직을 하게 됐다. 제가 육아 휴직이 끝나고 복직 날짜가 정해지면서 어머니께서 본인 일을 그만두시고 손녀를 돌봐주시기로 하셨다. 함께 점심 드시면서 제 마음을 전달해주세요"라는 사연이었다.

유팡은 수취인 확인 후 배송을 위해 출발했다. 그때 수취인은 유재석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라 술래잡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유팡은 수취인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유팡은 "따님이 복직을 하게 되면서 본인 일을 그만두시는 게 마음이 쓰이나보더라.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니까 어머니 마음을 알 것 같다'고 하더라"며 의뢰인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 26년 동안 일하면서 우리 키우느라 너무 고생이 많았어. 내 복직과 엄마의 퇴사를 맞바꾼 거 같아 미안해. 평생 일했으니까 취미 생활도 할 수 있게 피아노 학원도 등록해둘게. 엄마, 내 엄마여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사랑해'"라며 마음을 대신 전달했다. 유팡은 이를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녀. 그때 어머니는 "얘랑 장기간으로 있어야 한다. 현실주의자다. 말로 하면 방송으로 얘기 했으면서 삐쳤냐는 둥 할 수도 있다"고 했고, 이에 유팡은 "괜히 나만 눈물 흘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팡은 아내를 위해 마음 배송을 신청한 사연을 위해 두 번째 마음 배송에 나섰다.

유팡은 "남편 분이 실직을 하셔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우신가보더라. 그때 (실직) 이야기 들었을 때 어땠느냐"고 물었고, 아내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 희망적인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겠다 생각을 했었다"고 떠올렸다.

유팡은 "아이 중심으로 바뀌면서 둘 만의 시간을 갖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더라. 저도 아내와 단 둘이 데이트가 쉽지 않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지룽룽, 갑작스러운 실직에 가장 두려웠던 건 너한테 부담을 주는 거였어. 너의 남편으로 살게 해줘서 고마워. 서진이 아빠로 말 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시험도 열심히 준비할게. 괜찮다고만 하지 말고 나누면서 살자. 이 세상 하나뿐민 민지 룽룽, 사랑하고 고마워"라며 남편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에 아내도 "힘든 티를 내긴 했었다. 3개월 만에 복직을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힘든 티 내서 미안하고 다 받아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얼마 뒤, 유팡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더 많은 의뢰인분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저를 도와줄 신입 마음 배달꾼 두 명을 영입했다"고 했다. 이후 신입 '마음 배달꾼'으로 벨보이 스타일의 '김종벨'(김조민)과 조선 선비 스타일의 '대북곤'(대프콘)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대북곤'은 지난주 '김치 배송 서비스' 방송 후 반응을 살피기 위해 본캐 유재석의 온라인 팬카페 및 갤러리 등 여러 커뮤니티를 방문했다며 "맘카페에 '데프콘 남편감으로 어때요?'가 떴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팡'은 본격적인 '마음 배달꾼'의 업무 시작에 앞서 임금 협상을 시도, 대북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건 당 50원(?)"을 언급해 '유팡'을 웃게했다.

또한 바로 전 직장에서 임금 협상 시 실수를 해 후회를 했다고 밝힌 '김종벨'은 "시간당으로 하겠다. 그때 최저 시급이었으니까 지금은 최고 시급으로 하겠다"면서 이내 "주급을 받겠다. 주급 30만원"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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