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내년 4월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남산의 부장들'을 비롯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반도', '나를 찾아줘', '남매의 여름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종이꽃',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69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자백', '인생은 아름다워',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까지 총 13편이 올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출품을 신청했고, 심사위원들은 '남산의 부장들'과 '남매의 여름밤'을 최종 후보로 놓고 심사해 최종적으로 '남산의 부장들'의 출품이 결정됐다.
지난 1월 개봉해 475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한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