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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전진♥류이서, 화려한 결혼식+눈물 이벤트 "최수종·션 같은 남편 될 것" [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0-10-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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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전진♥류이서, 화려한 결혼식+눈물 이벤트 "최수종·션 같은…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전진 류이서 부부의 결혼식이 최초로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임정은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진 류이서 부부의 결혼식이 단독 공개됐다. 류이서가 메이크업을 받는 사이 전진은 '동상이몽2' 녹화를 마치고 달려왔다. 평온한 류이서와 달리 전진은 잔뜩 긴장한 모습. 전진은 "콘서트와는 다른 느낌이다. 처음 느껴본다"고 털어놨고 류이서는 "난 아직 괜찮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온 류이서는 2부 헤어 스타일을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다. 포니테일, 반묶음 중에 고민하던 류이서. 전진은 반묶음을 선택했지만 류이서는 "난 못 고를 것 같다"고 한참을 고민했다.

결혼식 30분 전, 가장 먼저 찾아온 멤버는 앤디였다. 이어 에릭 나혜미 부부, 사회를 맡은 신혜성도 줄줄이 참석했다. 멤버들을 본 전진은 "갑자기 떨린다. 형도 떨렸냐"고 물었고 에릭은 "안 떨리면 이상한 거지"라고 이야기했다. 김동완 빼고 모인 멤버들은 김동완이 오기 전 미리 '완전체-1' 사진을 찍었다. 전진은 "멤버들이 뒤에 있으니까 너무 듬직했다"고 든든한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전진이 류이서 몰래 준비한 이벤트도 있었다. 전진은 "(아내가) 이벤트를 너무 싫어하고 관심 받는 걸 싫어한다. 그래도 한 번이니까"라며 이벤트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결혼식이 시작됐다. 사회자 신혜성은 "전진이 어렸을 때부터 간직한 꿈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는 게 꿈이라더라. 드디어 결혼식을 하게 되니까 20년 넘게 본 친한 형으로서 정말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전진이 버진로드를 힘차게 걸었다. 이어 류이서가 수줍게 웃으며 나타났다. 류이서를 본 전진은 "천사 같았다. 평생 내가 옆에서 지켜줘야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김숙은 "이서 씨가 혼자 들어오는 게 너무 멋있더라.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전진은 "6년전 즈음 장인어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삼촌이랑 입장하는 거 어떻겠냐' 했는데 삼촌이 아빠가 아니지 않냐며 혼자 입장하겠다 했다. 그때 내가 아빠 같은 남편이 되어야 겠다 싶었다. 조금 걸어오면 내가 중간에서 데리러 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적은 혼인서약서를 낭독했다. 특히 전진은 "최수종, 션 같은 남편 되겠다"고 다짐했고, 멤버들은 전진의 모습에 울컥한 듯 보였다.

김구라에 이어 '동상이몽2'의 새 식구로 합류할 오지호도 축사를 맡았다. 오지호는 "드디어 진이가 마음을 잘 먹고 결혼하는구나 싶었다. 이상한 얘기 안 하겠다"고 웃으며 "아들 딸을 두 명 이상 낳아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럼 새로운 진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훌륭하신 선후배들이 진이가 밤에 집으로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결혼을 축하했다.

축가를 맡은 김동완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이어 더원의 축가를 들으며 두 사람은 여러 감정이 떠오르는 듯 눈물을 참았다.

신랑 신부의 행진 만을 앞둔 상황. 사회자 신혜성은 전진도 모르게 류이서 만을 위한 공연을 제안했다. 신혜성이 준비한 곡은 'WA'. 노래가 시작되자 전진은 언제 당황했냐는 듯 강렬한 눈빛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2부는 피로연 파티. 화려한 반짝이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류이서와 전진은 축하 케이크를 커팅하며 피로연의 문을 열었다. 공식 일정이 끝난 후 전진은 홀로 무대를 이탈했다. 이어 전진의 곡 '좋은 사람'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전진이 남몰래 준비한 축가 이벤트였던 것. 전진은 "아내가 결혼 전에 미리 프러포즈를 해줘서 저도 준비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아내가 너무 좋아해줬다"고 이벤트 성공에 흐뭇해했다. 곡 말미 전진은 류이서 앞에 무릎 꿇고 "내가 평생 책임질게.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객들은 한 명씩 류이서에게 꽃 한 송이를 건넸고, 류이서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오지영과 딸 하율은 아침부터 설레는 듯 보였다. 이에 송창의는 패널들에게 "집으로 박서준을 초대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송창의네 집을 찾아온 '박서준'은 배우가 아닌 오지영의 절친의 자녀들. 서준이의 등장에 하율이는 쑥스러운 듯하면서도 서준이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오빠를 연신 외치며 서준이와 노는 하율이를 보며 송창의는 질투심을 느꼈다. 이에 오지영은 "아빠가 좋아 서준이 오빠가 좋아?"라고 물었고 하율이는 고민도 없이 서준 오빠를 선택해 송창의를 슬프게 했다.

식사 후 송창의는 하율이에게 화장실을 가자고 설득했지만 왜인지 하율이는 소변보는 것을 거부했다. 하율이는 요즘 들어 화장실에 가기 싫어 용변을 참는다고. 이에 송창의 오지영 부부의 걱정은 더해졌다.

이에 부부는 하율이를 데리고 아동심리상담센터를 찾았다. 상담사는 오지영과 하율이가 장난감 놀이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하율이의 상태를 체크했다. 오지영은 자연스럽게 배변 놀이를 시작했지만 하율이는 변기 얘기엔 말을 돌렸다. 배변 놀이를 끝낸 후 하율이는 구슬이 한 가득 담긴 바구니를 가져왔다. 오지영은 하율이가 구슬을 쏟을까 "엄마는 못한다"며 시선을 돌렸다.

배변놀이를 관찰한 후 상담사는 "하율이는 진취적이고 자율적이다. 자주 하는 이야기가 '내가', '아니야', '할 거야'였다"며 "환경에 대한 통제나 자신에 대해 통제하려는 욕구가 당하다. 완벽주의 성향이 싫어서 소변 볼 때 실수하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지영은 "기저귀를 뗀 후 변기 옆에 소변을 본 적이 있다. 그때 혼냈다"고 밝혔다. 가벼운 훈육이었지만 하율이에겐 큰 영향이 끼친 것.

특히 깔끔한 성격의 오지영은 "아이가 더 놀고 싶은데도 못하게 할 때도 있다. 몇시에 자야 되고, 몇시에 씻어야 되고 그런 생각이 있다"고 이야기했고 상담사는 "그게 강박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소변 참기는 대표적인 신체 통제 중 하나라고. 이에 송창의는 "숨 참는 것도 있다"고 하율이가 침대에 코를 박고 숨을 참은 적도 종종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였다. 자율성이 강한 하율이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생긴 문제였다. 상담사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으시겠지만 어머니 주도하에 끌고 가면 어머니도 지치고 하율이도 자기 의견 반영이 안 되니까 욕구불만이 될 수 있다"며 "조금은 무관심해도 될 것 같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오지영은 "제가 볼 땐 마냥 아기 같다. 화장실에 못 가는 게 저 때문인 것 같아 조바심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걱정보단 칭찬과 보상을 해줄 것을 제안하며 "조금 더 유연하고 편안하게 해주면 아이가 그 부분은 고칠 수 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이후 송창의는 하율이가 소변을 잘 본다고 밝혀 패널들을 안심시켰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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