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될 '히든싱어6'에는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10세 '트롯 손자' 홍잠언이 '설운도 전문가'를 자처하며 최연소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전국민을 눈물바다로 만든 원조가수 설운도의 노래 '잃어버린 30년'을 구성진 가락으로 부른 홍잠언은 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뽐내는 한편, "설운도 선생님께선 리듬을 정말 잘 가지고 노시는 분"이라며 어린이답지 않게 뛰어난 언어 구사력을 보였다. 또 홍잠언은 옆에 앉은 신봉선이 "이모는 몇 살 같아요?"라고 곤란(?)한 질문을 던지자 "측정 불가"라고 똑 부러지게 대답, 판정단들의 대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1937년생 '국민 할매' 김영옥과 2011년생 '트롯 손자' 홍잠언은 반세기를 훌쩍 넘긴 나이 차이에도 원조가수 설운도가 어디 있는지를 놓고 추리 맞대결을 펼쳤다. 미션곡을 듣던 중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리자, 한평생 설운도의 노래를 들어온 김영옥은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트로트 후계자의 자존심' 홍잠언은 "제 귀가 맞을 것"이라며 단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