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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첫방 '경우의 수' 신예은, 첫사랑 옹성우에 고백했지만 거절→10년 뒤 재회+짝사랑 ing

정안지 기자

입력 2020-09-26 00:22

수정 2020-09-2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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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경우의 수' 신예은, 첫사랑 옹성우에 고백했지만 거절→10년 뒤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경우의 수' 옹성우가 1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신예은과 재회했다.



25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서는 이수(옹성우 분)와 경우연(신예은 분)의 고교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캘리그라퍼 경우연은 평일에는 카페 알바와 방과 후 학교 알바, 돈 필요할 때는 당일 알바, 나머지 시간에는 캘리그라퍼로 활동 중이다.

경우연은 남자친구와 100일 날 헤어졌고, 신현재(최찬호 분)는 "구남친이 12명이면 구남친 콜랙터다"고 했다. 또한 김영희(안은진 분)는 "좋아하지도 않으면 좋아할지도 모르는 기대감으로 연애 하는 거 너한테도 상대한테도 못할 짓이다"고 충고했다.

그때 경우연은 전 남자친구로부터 '넌 절대 연애하지마. 넌 사랑 같은 거 할 줄 모르는 애다'는 문자를 받고는 "'사랑 같은 거 할 줄 모르는 애' 그게 내 저주다.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저주. 딱 한 사람. 그애만 빼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고교 시절, 이수(옹성우 분)는 운동화 끈이 풀린 채로 걷거나 상장을 놓고 간 경우연을 챙기고, 친구들의 뒷담화에 풀이 죽은 경우연을 말 없이 위로해줬다. 또 청소를 바꿔달라는 친구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는 경우연을 챙겼다. 이수는 "그런 애들한테 왜 쩔쩔매냐? 왜 바보같이 헤헤거리냐?"면서 "거슬린다"고 했다.

이수는 경우연과 함께 간 사회복지관 봉사에서 자신을 일을 경우연에게 떠넘겼다. 이에 경우연은 "한번 더 나 부려먹으면 죽는다"고 화를 냈고, 이수는 "앞으로 누가 너한테 함부로 하면 그렇게 소리 질러라. '너만 좀 참으면, 너만 손해 보면 평화롭겠지'라는 바보 같은 신념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건 좀 그만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한테 나쁜거다. 너도 내버려두는 널 누가 신경 써주겠냐"고 했다.

그때 경우연은 "너 친구 없지? 아 진상혁(표지훈 분)"이라고 했지만, 이수는 "경우연"이라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온 경우연은 "친구 아닌 것 같은데"라며 웃었지만, 다음날 체육시간 이수가 공을 피해 자신이 공에 맞자 "친구 아니라니까"라고 했다.

경우연은 한진주(백수민 분)와 화장실을 갔다가 반 친구들이 자신을 뒷담화를 하는 것을 듣고 "그냥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며 지나치려 했지만, "너 캐릭터는 그냥 참는거다"는 말에 맞서 싸웠다.

이수는 그날 저녁 경우연을 찾아와 약을 건넸고, 경우연은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수는 "네가 자꾸 내 눈에 띈다. 2년 째 같은 반, 같은 동아리, 같은 동네까지 네가 자꾸 눈에 띄니까, 보다 보니까 불쌍해서"라며 "남한테 맞추지마라.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는다"고 했다.

이에 경우연은 이수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 "처음엔 말도 안된다면서 보기 시작했는데"라며 이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느 날, 백일장을 가던 경우연은 갑자기 이수의 전화가 끊기자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다. 여전히 이수의 전화는 꺼져있는 상태. 그날 저녁, 경우연은 우연히 편의점 앞에서 이수와 마주쳤고, "너 다친 줄 알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는 "너 오늘 나한테 와도 된다. 나 오늘 생일이다"면서도 "난 내 생일 싫어한다. 잘 태어났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했다. 그러자 경우연은 "생일 케이크 왜 반으로 가르는 줄 아냐. 지금까지 살아온 날과 앞으로 살아갈 날을 반으로 가르는 거다"며 "안 좋은 일들은 살아온 날로 미루고 싹둑 자르라"며 '생일 축하해'라며 캘리그라피를 써 이수에게 건넸다.

경우연은 "네 생일 챙겨줬으니까 너도 내 생일 챙겨줘야 한다"고 했고, 이수는 "크리스마스이브날 뭐하냐"고 물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이수는 경우연이 꼭 갖고 싶어하던 인형을 건네며 "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늦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경우연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고백을 기다렸지만, 이수는 "내일 미국간다. 유학. 생일은 못 챙겨주겠다"고 했다.

다음날 경우연은 공항으로 향했다. 경우연은 "나는 네가 지구 반바퀴 만큼 멀리가도 상관 없다. 나는 몇 년이 걸려도 널 기다릴 자신 있다"며 "좋아해. 많이 좋아했다"고 고백했지만, 이수는 "미안하다. 난 너 그냥 친구다.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거절했다. 결국 경우연은 "그래. 친구로 지내자"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홀로 눈물을 흘렸다. 경우연은 "첫 사랑이 떠난 날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지만 하늘은 여전히 높았고, 시간은 계속 흘렀다"고 말했다.

스무살, 경우연은 몇 번의 연애를 시작했지만 변한건 없었다. 그리고 2017년, 술에 취한 경우연은 이수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었다. 그런 경우연 앞에 이수가 나타나 "안녕 경우연?"이라며 인사를 건네며 마무리 돼 다시 만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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