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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난 한놈=최성국만 팬다!"…'불청' 新반장 김광규 시대(ft.송은영 트라우마 고백)

이승미 기자

입력 2020-08-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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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놈=최성국만 팬다!"…'불청' 新반장 김광규 시대(ft.송은영 트…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송은영의 솔직한 속마음 고백이 이어진 가운데, '불타는 청춘'에 김광규 반장시대가 열렸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새 친구 송은영과 함께 강화도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송은영이 지난 주 방송에서는 활동 시절 큰 힘이 되어줬던 김국진과 24년 만에 전화 통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바 있다. 송은영은 지난 주에 이어 김국진에게 "다시 연락드릴테니 꼭 만나달라"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영은 첫 작품으로 인해 꼬리표처럼 달린 털털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원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미지 변신을 위해 개명했다. 여성스러워 보이는 이미지로 잠시나마 변신했다. 하지만 다시 본명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내 이름이 편하다. 마흔 세살의 나를 열아홉이었을 때 나와 비교할 수는 없다"며 웃었다. 송은영의 말을 듣던 신효범은 "빈 공백기도 자기 역사로 가져갔으면 한다"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불타는 청춘'의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느낌을 묻자 "내 연락처를 찾은 것이 신기했다. 기분은 좋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 고민하다가 거절했다"며 "하지만 여행을 정말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선배와 눈을 마주치면 겁이 난다. 트라우마가 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보니까 나이가 있어도 다 친해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트라우마를 깨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한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청춘들은 반장 투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광규는 신효범을 향해 "장기집권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급 반장투표 공천이 시작됐다. 최성국은 다시 신효범을 후보로 올렸고 송은영이 김광규를 추천했다. 반장은 김부용 반찬가게 30만원 이용권, 설거지 지목권, 아침식사 당번 지목권 등 혜택을 갖기로 했다.다시 한번 반장 후보에 올라온 신효범은 "반장을 해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가까이 갈 수 있었다. 또 누르는 맛이 있다. 다시 한번 밀어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자기PR에 나섰고 김광규도 "지난 번 반장 선거는 제가 추천한 후보가 당선이 됐다. 근데 제 바람과 정반대로 권력의 맛에 취해서 사람을 때리고 막 하는 경우가 있더라. 그런데 저는 한 놈만 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투표 결과 김광규가 새로운 반장으로 당선됐다. 김광규가 반장의 혜택 중 하나인 반찬 30만원 이용권을 김도균에게 양도하자 청춘들은 "김광규를 국회로"라며 환호했다. 이에 김광규는 "지난 정권 힘드시지 않았냐. 폭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에서 '한 놈만 팬다'던 김광규는 '한 놈'을 최성국으로 지목, 그를 향해 '설거지 당번 일원화'를 발표했다. 아침당번도 최성국으로 정했다. 이에 최성국은 "이게 나라면 이민 가고 싶다"며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성국이 설거지를 하는 동안 방안에 모인 여자 청춘들. 송은영은 "오늘 무슨 말을 했는지 정신이 없다. 신기하게 내 속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 말했고 다른 청춘들 역시 그 말에 공감했다. 지난 주 뛰어난 음식 솜씨를 보여줬던 송은영은 오랫동안 주방일을 했다며 "홀서빙부터 설거지 겸 주방보조까지 안해본 게 없다"고 밝혔다. "업종 가리지 않고 많은 요리를 배워, 모든 인연을 끊었다. 방송에 관계가 있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흔들려서 7년 동안 세상과 연을 끊고 연고도 없는 곳에서 홀로 요리를 연마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송은영은 자신이 주방일을 하는 동안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됐던 사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어머니가 연기하는 걸 반대해서 싫어하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밤새 내 팬레터를 읽으셨더라"며 "지금은 내가 너무 자신김이 떨어져있으니 연기 다시 해보라고 말씀하신다. 24년만에 처음 들었던 말이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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