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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하시3', 박지현♥김강열→임한결♥서민재 두 커플 탄생 "내가 먼저 다가갈게" [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0-07-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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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하시3', 박지현♥김강열→임한결♥서민재 두 커플 탄생 "내가 먼저…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하시3' 임한결·서민재, 박지현·김강열이 서로를 선택하며 커플이 됐다.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서는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제주도 여행을 마친 입주자들 사이에선 묘한 기류가 흘렀다. 최종 선택 이틀 전, 이가흔과 박지현은 정의동의 SNS에 대해 물었다. 정의동이 제주도 글을 올리며 '날씨의 요정이 필요해'라는 글을 남겼기 때문. 이에 정의동은 "내가 원래 날씨운이, 식당운이 진짜 없다. 근데 안나는 반대라더라. 날씨가 좋아진다더라"라며 천안나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현과 김강열은 여전히 서먹한 사이였다. 박지현은 김강열이 자신이 둔 감기약을 먹지 않은 것 같아 서운했고 김강열은 박지현이 천인우 때문에 흘린 눈물에 대해 고민했다. 요리하는 박지현 옆에서 쭈뼛거리던 김강열은 "지현아 잘 지냈어?"라고 말을 건네며 다가가려 했다.

이가흔은 천인우와 따로 만나 첫 데이트 때 같이 만들었던 도자기를 건넸다. 한참을 망설이던 이가흔은 "나한테는 어떻게 보면 경쟁자인데 오빠랑 지현이랑 마지막에 뭐가 안 해본 게 신경이 쓰인다. 이걸 내가 왜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천인우는 "그날 사실 지현이한테 물어보려고 했다. 네가 물어봐서 놀라긴 했다"고 답했고 이가흔은 그거에 대한 후회가 없냐"고 되물었다. 천인우는 박지현에게 거절당했다고 밝히며 "(박지현이) 가겠다고 했으면 많은 게 달라졌을 수도 있다. 나는 아마 그때 마음이었으면 가려고 하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천인우와 김강열은 맥주를 함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천인우는 "마음의 결정을 하고 있냐"고 물었고 김강열은 "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천인우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 천인우는 "여기서 내가 어디로 갈지를 잘 모르는, 길을 잃은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천인우는 박지현을 찾아갔다.

다음날 아침, 이가흔은 임한결에게 전날 천인우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찝찝하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뭔가 내가 차선책이 된 것처럼 말이야"라고 털어놨다. 전날 천인우가 박지현을 찾아가 데이트 신청을 한 이야기를 들은 것. 이가흔은 "잘 되는 것 같다가도 한번씩 풀이 꺾이는 순간을 만든다. (천인우는) 지현이랑 잘 되고 싶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천인우는 박지현과 만났다. 천인우는 박지현에게 후회하는 것에 대해 물었고 박지현은 "초반에 처음 오빠 보고 되게 끌렸어서 그게 스스로 겁이 났던 것 같다"며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오빠 거인 걸 알았다. 근데 급속도로 너무 가까워지니까 겁이 나서 다른 걸 골랐다. 그게 좀 후회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천인우는 "나도 처음에 끌렸다. 심쿵 했던 순간 얘기하지 않았냐. 네가 처음 문 열고 들어왔을 때, 그때였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바꿀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동은 여전히 천안나에게 직진하고 있었지만 천안나는 김강열에게 "그때 데이트를 너한테 하자고 했을 때 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끝날 때 되니까 내 얘기를 하나도 못한 것 같더라"며 "처음부터 너를 제일 좋게 봤던 것 같다"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최종선택 직전 마지막 10분의 대화 시간이 주어졌다. 이가흔은 천인우에게 "오빠한테 알려줄 게 있다. 난 짝사랑 안 해봤다. 근데 내가 짝사랑을 하고 있다고 느꼈고 그런 게 새로웠다. 그런 새롭고 미묘한 감정을 오빠가 느끼게 해줬다"며 "그런 감정을 느껴보게 해준 게 오빠라서 오빠한테 고마운 게 많다"고 밝혔다. 천인우는 "너랑 있을 때가 제일 편하고 재미있고 제일 나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나도 너한테 엄청 끌렸다. 짝사랑 계속했다는 거 얘기하니까 말해주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박지현은 김강열에게 "오빠는 날 당황시켰다. 솔직히 제주도 두 번째 날에 당황을 많이 했다"고 말을 꺼냈고 김강열은 "그때 내가 예민한 상태였던 것 같다"며 제주도 일화를 속 시원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강열은 "심쿵한 순간이 너한테 있었다. 인생 살면서 한 번도 그런 식으로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박지현은 천인우와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현은 천인우와의 전날 데이트 이야기를 꺼내며 "나도 처음 보자마자 끌렸다. 그랬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더 친해질 수 있었는데 벽이 쌓이는 걸 느끼면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나한테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최종선택의 시간이 왔다. 남산에 간 정의동은 천안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의동은 "여기 있으면서 행복했다는 생각을 했던 사람이 너밖에 없었다. 그래서 전화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천안나의 선택은 김강열이었다. 서민재의 선택은 역시 임한결. 임한결도 서민재를 택하며 두 사람은 첫 번째 커플이 됐다. 임한결은 "네가 항상 나한테 먼저 다가와줬잖아.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싶었다"며 서민재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서민재의 손을 꼭 잡았다.

김강열과 천인우는 박지현을 선택했고 박지현은 김강열을 택하며 두 번째 커플이 됐다. 천인우는 "한 달 동안 고마웠고 즐거웠다. 우리 둘 다 후회 없는 선택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고 박지현은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가흔은 천인우를 선택했다. 이가흔은 "설레는 감정, 좋은 감정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고 천인우에게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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