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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휘성, 이틀만에 화장실서 쓰러진 채 발견…"공황장애·우울증 정신과 치료 중"[전문]

김준석 기자

입력 2020-04-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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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휘성이 이틀 만에 또 같은 약물을 투입하고 쓰러진 채 발견된 가운데, 휘성 측이 공식입장을 전했다.



3일 휘성의 소속사인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며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지난해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됐고, 이후 경찰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이날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2일 밤 9시15분쯤 서울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휘성은 붙잡혀 연행됐다. 현장에서는 이틀 전과 마찬가지로 약물과 주사기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휘성이 투약한 수면유도마취제는 프로포폴처럼 전신 마취제의 일종이다. 마약은 아니지만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없인 살 수 없다.

벌써 두 차례나 같은 사건이 일어났지만 투약한 약물이 마약류가 아닌 만큼, 휘성은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경찰은 휘성이 지난 2일에도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은 정황을 포착하고 약물 구매 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다음은 휘성 측 공식입장 전문

리얼슬로우컴퍼니입니다. 먼저,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되었고, 이후 경찰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말씀드리며,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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