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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제2의 코로나 패닉 막으려..지나친 행동 죄송" 2차 사과(전문)[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0-04-01 22:32

수정 2020-04-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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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제2의 코로나 패닉 막으려..지나친 행동 죄송" 2차 사과(전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재중이 만우절 코로나 확진 거짓말 비판에 대해 3번째 해명글을 올리며 사과를 전했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SNS에 3번째 장문의 글을 올렸다. 1번째 코로나 확진 거짓말과 2번째 거짓말 커밍아웃에 이어 3번째 장문의 글은 구체적인 해명과 사죄의 뜻을 담았다.

김재중은 "해서는 안될 행동" "옳지 않다는 판단"이라는 표현으로 잘못을 인정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논란의 행동에 대해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봄이 찾아와 따뜻해진 계절의 야외에서의 여가생활, 개학이 미뤄지고 여유로워진 시간을 활용한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 등으로 제2의 제3의 코로나 패닉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고 적었다.

자신의 특수한 상황도 설명했다. 김재중은 "저의 아버지도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으시고 줄곧 병원에 다니셨다"면서 "병원에 계신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면서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바이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제 주변에서마저도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고,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란 걸 확신했고 두려움은 배로 느껴졌다"며 "오늘의 글..지나치지만,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야를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방법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제 글로 인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 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앞서 김재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하고 반성하는 마음까지 전했다. 하지만 논란이 증폭되자 그는 기존 글을 삭제하고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밝히며 경각심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국민청원과 유관기관인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이 처벌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편 김재중은 지난 2004년 가요계 데뷔한 뒤 2009년부터는 박유천 김준수 등과 JYJ 멤버로 활동해왔다.

▶김재중 3차 SNS 전문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립니다.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습니다.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봄이 찾아와 따뜻해진 계절의 야외에서의 여가생활, 개학이 미뤄지고 여유로워진 시간을 활용한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 등으로 제2의 제3의 코로나 패닉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섭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으시고 줄곧 병원에 다니셨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계신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면서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바이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작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 하다 생각 했습니다

다양한 정보매체와 인터넷에서도 크고 작은 주의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해서든 현시점의 위험성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제발. 귀 기울여주세요. 제발. 아프지 말고 아픔을 겪지 마세요." 라구요.

제 주변에서마저도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란 걸 확신했고 두려움은 배로 느껴졌습니다.

사람을 잃고 나서야 반성하는 태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답답하고 힘들지만 지금보다 더.. 조금 더 노력해서 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싶습니다.

오늘의 글..지나치지만,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야를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방법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제 글로 인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 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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