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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개훌륭' PD "강형욱, 마법같은 교육 성공? 인내심에 놀라…이경규X솔비 케미 좋았다"(인터뷰)

남재륜 기자

입력 2020-03-31 10:47

수정 2020-03-31 17:34

'개훌륭' PD "강형욱, 마법같은 교육 성공? 인내심에 놀라…이경규X솔…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개훌륭' 안소연 PD가 강형욱 훈련사의 인내심을 치켜세웠다.



3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사회성 부족으로 외부인을 경계하는 반려견과 그런 반려견을 무서워하는 보호자의 어린 손주들이 함께 어울리도록 이끈 개통령 강형욱의 특별한 교육이 펼쳐졌다.

이날 솔비가 일일 제자로 '칸'이라는 이름의 반려견과 함께 출연했다. 31일 안소연 PD는 스포츠조선에 "솔비씨가 요즘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진 않은데, 유기견 관련 봉사도 하고, 지금 칸이라는 강아지 임시보호도 하고 있고, 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어 섭외했다"며 "캐릭터도 워낙 유쾌하다"고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경규 선배가 '솔비를 내가 데뷔시켰다'고 하며 굉장히 반가워했다. 솔비도 경규 선배에게 주눅드는 스타일은 아니지 않아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형욱은 아이들만 공격하는 고민견 구름이와 만났다. 강형욱은 이런 행동의 원인이 부족한 사회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고민견에 대한 보호자의 일방적인 사랑이 더해져 사회성 결여의 문제가 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구름이가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의사를 존중해주면서 과한 감정표현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강형욱은 보호자의 손주들에게도 구름이의 행동 변화를 위해 뛰지 않고, 소리 지르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후 보호자로부터 전달된 영상에서 손주들은 구름이와 둘도 없는 친구가 돼 있었다. '개통령 매직'을 또 한번 제대로 증명해 낸 것.

이러한 변화 과정에 대해 안소연 PD는 "정말 마술 같다. 방송에는 80분 안에 담기는데 교육이 단기간 걸릴 때도 있지만 장기간 걸릴 때도 있다"며 "강형욱 훈련사의 인내심에 놀란다"고 했다.

'개훌륭'은 첫 방송 1.9%로 시작해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 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예능 맛집으로 등극했다. 이에 대해 안소연 PD는 "2049 시청률이 좋더라. 젊은 사람들도 좋아하더라"며 "강형욱 훈련사가 열심히 임하고 있다. 진정성이 크다. 처음에 4%를 예상하며 욕심내지도 않았는데 계속 초과 달성을 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경규, 이유비의 예능적인 색채도 가미해서 더 큰 효과가 있다"며 "이경규씨가 원래 눈치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녹화 빨리 끝내려고 할 것 같지만 스승인 강형욱 훈련사의 눈치를 엄청 본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스승이지만 깍듯하게 존중하고 무서워하고,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다음 주 방송(4월 6일)부터는 1시간 늦춰진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안소연 PD는 "기존 시간대인 11시 10분으로 돌아간다"며 "사실 10시 10분에 자리가 잡혀서, 이 시간대에 있는 게 좋긴 하다. 그래도 잘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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