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605) 측은 29일, 최연소 총경 한선미(이세영 분)와 야심가 이신웅 차장(조성하 분)의 '숨멎' 대치 장면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였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 만족 끝장 수사극.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기억스캔' 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해나가는 히어로 동백의 활약이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여기에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두각을 나타낸 제작진의 의기투합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영화 '이웃사람' 등 긴장감을 조율하는 탁월한 연출로 호평받는 김휘 감독을 비롯해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을 기획하고 '은주의 방'을 연출한 소재현 감독, '보좌관' 공동연출을 맡은 오승열 감독이 가세해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한선미와 이신웅 차장 사이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돈다. 여유로운 미소 뒤에 속내를 숨긴 듯, 한선미를 바라보는 이신웅 차장.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신웅은 경찰의 2인자로, 권력의 정점으로 가기 위해 야심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승승장구하며 때를 기다리는 그의 길에 딱 한 가지 거슬리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초능력 형사 동백이다. 동백이 어려운 사건을 해결할수록 경찰의 입지가 축소되기 때문. 그런 이신웅 차장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되는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의 표정 역시 예사롭지 않다. 어려운 범죄일수록 더 피가 끓어오르는 '사건 중독자' 한선미에게 내린 이신웅 차장의 특별지시는 무엇인지, 이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