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인터뷰①] 이이경 "'고백부부→플레이어' 이후 변화? 날 보면 웃을 준비해"

조지영 기자

입력 2020-01-20 10:56

 이이경 "'고백부부→플레이어' 이후 변화? 날 보면 웃을 준비해"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이경(31)이 "'플레이어' 이후 변화된 이미지, 나를 보면 일단 웃을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미디 액션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 베리굿스튜디오 제작)에서 국정원(국가정보원) 비밀 프로젝트팀 방패연의 막내 암살 요원 철을 연기한 이이경. 그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히트맨'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전직 암살 요원이 웹툰 작가가 되었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만화적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로 올해 설 극장가 겨냥해 출격한 '히트맨'. 실사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오가는 구성으로 색다른 비주얼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이내믹한 액션과 코믹한 배우들의 열연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보는 코미디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는 코믹 액션 장르 비주얼의 새로운 장을 열며 영화적 재미와 스케일을 무한 확장했다.

'히트맨'은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충무로 코믹킹'들의 찰떡 케미스트리 또한 압권이다. 특히 KBS2 드라마 '고백부부',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그리고 tvN 예능 '플레이어'를 통해 차세대 코미디 대세로 떠오른 이이경은 극 중 국정원(국가정보원) 비밀 프로젝트팀 방패연에서 활동한 전설의 암살 요원 준(권상우)을 동경하는 준 덕후로 변신, 권상우와 남다른 코믹 버디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이경은 "내 작품을 스스로 잘 안보는 편이다. 늘 내 연기에 대해 경계를 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작품은 시사회에서 권상우 선배와 같이 영화를 봤는데 나는 계속 긴장하면서 봤다. 권상우 선배는 두 번째 보는 거였는데 재미있게 보신것 같고 나는 아직 긴장한 상태다. 어제 울산 무대인사를 했는데 시영과 종영 무대인사 분위기가 확실하게 다르다. 종영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를 통해 본격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이이경은 "'고백부부'를 시작으로 코믹 연기를 하게 됐다. 아무래도 예능 '플레이어'도 있었고 관객들이 이제 나를 보면 웃을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지금 와서 내가 진지한 연기를 하면 오히려 관객이 적응을 못할 수 있다. 요즘은 흐름따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코믹한 이미지가 굳혀지는 것에 대해 "예전에 '으라차차 와이키키' 첫 번째 시즌을 한 뒤 다시 정극으로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를 한 적이 있다. 주변에서는 다시 정극 이미지를 찾았는데 이후 내가 다시 '으라차차 와이키키 2'를 한다고 하니까 '왜 다시 코미디로 돌아가냐'고 우려하더라. 또 한편으로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2' 이후에는 '넌 코미디를 해야한다'라는 말도 있더라. 지금은 이미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작품이 주어지는 것에 그저 감사한 것 같다. 연기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플레이어' 할 때도 이수근 형님이 나에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줬다. 특히 이수근 형은 '많은 코미디언과 배우들, 연예인이 있지만 주말 메인 시간대 예능을 하는 건 특히 더 축복받은 일이다'라고 해줬다. 요즘은 고민 없이 연기하고 있고 망가지는 두려움도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 요원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이지원 등이 가세했고 '내 사랑 내 곁에' 각색 및 스크립터 출신 최원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