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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귀순' 오청성, 음주운전 적발..'모란봉클럽' 통편집 결정

문지연 기자

입력 2020-01-09 14:06

'JSA귀순' 오청성, 음주운전 적발..'모란봉클럽' 통편집 결정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017년 북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했던 북한군 병사 오청성이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9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오청성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청성은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시흥대로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청성은 2017년 11월 13일 JSA에서 남쪽으로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인해 총상을 입었으나,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수술을 받고 깨어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귀순 당시에도 오청성은 개성에서 친구와 북한소주 10여 병을 나눠 마시는 등 만취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북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오청성은 지난해 6월부터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출연하며 판문점 귀순과 수술을 받았던 에피소드 등을 전하며 '귀순병사 오청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북한에 이어 대한민국에서도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며 방송 통편집을 피할 수 없게 됐다.

TV조선은 "오청성의 촬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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