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제작 JP E&M, 블러썸스토리)에서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만큼이나 흥미진진한 도준(변우석)과 강지화(고원희)의 로맨스. 사연 많은 한량 도준과 야망 가득한 아씨 지화의 어색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도준과 지화가 만날 때마다 숨죽이게 되는 긴장감이 폭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뭇 여인들 마음을 한껏 설레게 만드는 도준의 끼부림이 먹히지 않는 유일한 여인 지화. "발을 걸어야 말을 걸 것 아니오"라며 시작된 두 남녀의 인연은 운종가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며 계속 이어졌다. "일단 말을 걸어야 그대의 발을 붙들어 둘 거 아닙니까"라며 첫 만남을 상기시키는 말을 건넨 도준이 붉은 댕기를 지화에게 대보았다. 마훈(김민재)이 개똥(공승연)에게 선물할 댕기를 대신 골라준 것이었으나 이 사실을 모르는 지화에겐 이유 모를 질투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다도회에서 만난 개똥이가 그 댕기를 매고 있는 것을 보자 기분이 나빠진 것.
도준에게도 지화는 끊임없이 궁금해지는 여인이었다. 과거에 대한 상처가 떠올랐을 때도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이 그녀의 곁이었다. 비록 지화는 "내게 오시겠소?"라는 도준의 속삭임을 "기방에서 한낱 정보나 파는 선비님이 제게 뭘 주실 수 있습니까"라며 거절했지만, 어느덧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는 도준이 자리 잡고 말았다. 자각하지 못한 채로 도준과 지화가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오늘(21일) 공개된 스틸컷은 두 사람이 어느새 아름다운 연인으로 발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