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이 '효녀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건 한 방송국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였다. 치매 아버님을 모시고 오랜 지병으로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현숙의 모습이 전국민의 마음을 울린 것이다. '사랑하는 영자씨' 노래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며 다시 한 번 현숙이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지만, 방송 후 3개월 뒤 현숙의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현숙은 "아버지가 '어머니 잘 모시라'고 '사랑하는 영자씨'를 선물로 주신 것 같다"며, 그 후에 국가에서 훈장을 받고 현숙은 효열비를 세운 국내 최초 연예인이 됐다.
투병 중이던 어머니마저 돌아가신 뒤 홀로 남은 현숙은 지인을 통해 한 남성을 소개받기도 했다. 현숙은 왜 자신을 만나고 싶었냐고 물었더니 그 남성이 "현숙 씨라면 저희 어머니를 잘 모실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며, '간병인을 구하지 왜 나를 만나'나 싶어 연락을 받지 않았다. 충격 받은 현숙은 집에 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펑펑 울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한편 현숙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5천만 원 상당의 목욕차 17대를 요양원에 기증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요양원 어머님들을 직접 목욕시켜드리고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행복하다는 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