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이슈] "도 넘은 팬심"…아이돌→김숙, 신변 위협 스토킹에 우는★

조지영 기자

입력 2019-07-11 11:05

수정 2019-07-11 15:07

 "도 넘은 팬심"…아이돌→김숙, 신변 위협 스토킹에 우는★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선을 넘은 팬은 더 이상 팬이 아니다.



아이돌에 이어 개그우먼 김숙까지, 그들이 도 넘은 팬심에 울고 있다. 결국 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숙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11일 "김숙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스토킹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어져왔고, 최근 자택으로 찾아오기까지 하는 등 그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당사자를 고소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 있을지 모를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당 고소건의 진행사항이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속사는 김숙을 비롯한 당사 연예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인권 보호를 위해 악의적인 관심과 비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숙은 현재 MBC '구해줘! 홈즈',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JTBC2 '악플의 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솔직하고 쿨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숙이지만 약 1년 전부터 자신을 괴롭힌 스토커 때문에 심적 고충이 컸단다. 특히 약 10개월 전부터 한 스토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고 최근에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인터넷에 퍼트리고 집까지 찾아오는 등 도 넘은 스토킹이 심해져 고민 끝에 스토커를 고소하게 됐다.

김숙은 연예인으로서 받는 관심과 사랑이라 생각하며 감내하려 했지만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접근금지가처분 신청까지도 고려할 정도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비단 스토킹에 시달린 스타는 김숙 뿐이 아니다. 최근 인기 그룹 엑소의 찬열과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때와 장소를 가라지 않는 사생팬들로 골머리를 앓았고, 끝내 경찰에 신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또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2PM 출신 옥택연, 신화의 김동완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생팬을 향한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아역 배우 출신 왕석현이 스토킹 사건으로 많은 충격을 안겼다. 왕석현의 스토커는 학교와 소속사 측에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경찰의 수사 끝에 스토커는 왕석현의 오랜 팬으로 밝혀져 대중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밖에 걸그룹 트와이스, 배우 신성우, 스포츠 아나운서 윤태진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스토킹으로 정식적 고통을 호소 중인 상황이다. 광적인 팬심은 뜨거운 사랑이 아닌 심각한 범죄일 뿐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